美 블랙프라이데이 부진...사이버먼데이는 과연

입력 2010-11-29 09:34 수정 2010-11-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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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매출 비중 커져...기대감 확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 부진을 사이버먼데이가 살릴 수 있을까.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지칭하는 말로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대목이다.

사이버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직후 월요일로 연휴 이후 온라인 쇼핑이 몰리는 현상을 뜻한다.

전미소매업연맹(NRF)은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동안 소비가 전년 동기에 비해 6.4% 증가, 소매 매출이 450억달러(약 51조8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사이버먼데이인 29일 매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객들이 몰린 오하이오주의 한 쇼핑센터.(블룸버그)

NRF는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447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08년 3.9% 급감한 후 지난해 0.4% 소폭 증가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다만 쇼핑객 증가가 소매점 매출 확대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쇼퍼트랙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쇼핑객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했지만 소매부문 컨설팅 업체인 맥밀란 두리틀은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107억달러를 기록, 지난해에 비해 0.3%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부진은 소비자들이 쇼핑에 나섰지만 많은 돈을 쓰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닐 스턴 맥밀란 두리틀 선임 파트너는 “지난 2년간 지출을 꺼렸던 고객들 다수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동안의 쇼핑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격적인 소비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사이버먼데이에 쏠리고 있다.

사이버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다음주 월요일로 올해는 29일이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시장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예상보다 호전될 수 있다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IBM이 운영하는 코어메트릭스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6%나 증가했고 건당 평균 구매액도 190.80달러로 지난해의 170.19달러에 비해 늘었다고 밝혔다.

NRF는 사이버번데이에 쇼핑객 1억600만명 이상이 온라인 구매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8억8700만달러(여행 제외)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보다 2억9200만달러 많았다.

컴스코어는 올 연말 온라인 쇼핑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11%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IS월드는 올해 사이버먼데이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하루 앞당겨 사이버선데이 할인 공세를 펼쳐 시장의 열기를 반영했다.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32인치 LCD TV와 델의 랩톱 등에 대해 이틀간 사이버먼데이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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