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국제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LG화학에 따르면 24일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LG화학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에 대한 '안정적' 전망은 유지했다.
S&P는 "LG화학의 현금흐름 창출이 호전되고 차입투자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상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P는 LG화학에 대한 신용등급은 우수한 시장 입지 및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견실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화학·정유업계에서 S&P 신용등급이 A-인 곳은 LG화학이 유일하고 외국기업으로는 바이엘이 같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19일 LG화학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2년 만에 'A3'로 올렸다.
LG화학은 이에 대해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78%에서 올해 3분기 63%로 낮아지는 등 재무상태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개선됐고 실적도 안정적인 것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신용등급 상승으로 유리한 금리로 해외 채권을 발행할 수 있어 자금조달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