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포격]한반도 긴장 고조로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입력 2010-11-24 06:43 수정 2010-11-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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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ㆍ유가↓...금값ㆍ달러ㆍ채권↑

북한의 연평도 도발 충격에 23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요동쳤다.

북한이 연평도 포격을 감행한 직후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를 연출했고 유럽과 뉴욕증시도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우려가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와 스위스프랑이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로 전환됐다. 또 상품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값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 주요국 증시 급락=뉴욕증시는 아일랜드 재정위기가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2.21포인트(1.27%) 하락한 1만1036.3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07포인트(1.46%) 떨어진 2494.9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80.73으로 17.11포인트(1.43%) 내렸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선이 무너지는 장면도 있었다.

앞서 같은 날 아시아증시에서는 일본 증시가 ‘근로감사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 유가 등 상품시장 약세 =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권에 노출된 상품 시장 역시 북한의 연평도 도발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국제유가(WTI 기준)는 수급 혼란 우려로 전날 대비 0.6% 떨어진 배럴당 81.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우려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값은 2주일 여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금 값은 1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9.80달러(1.5%) 상승한 온스당 1377.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4일 이후 최대치다.

◆ 안전자산 선호...달러 강세=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유로당 1.34달러를 기록하며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9.70으로 1.29% 올랐다.

다만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지난 2~3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양적완화로 인한 달러 리스크를 우려한 영향으로 엔에 대해서는 전날 83.33엔에서 83.16엔으로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스위스프랑은 유로에 대해 1.1% 상승한 유로당 1.3333스위스프랑을 나타냈다.

◆ 美 국채 강세= 한반도 교전에다 아일랜드 재정위기 파급 우려가 겹쳐지면서 뉴욕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10년만기가 전날보다 4bp 하락한 2.76%를 기록했다. 5년만기와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1.40%와 0.45%를 기록, 2bp씩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스미스바니의 캐빈 플래너건 채권 투자전략가는 “아일랜드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시장이 요동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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