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한반도 긴장 고조로 급락

입력 2010-11-24 06:20 수정 2010-11-2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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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27%↓, 나스닥 1.46%↓, S&P 1.43%↓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재정위기가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고조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2.21포인트(1.27%) 하락한 1만1036.3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07포인트(1.46%) 떨어진 2494.9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80.73으로 17.11포인트(1.43%) 내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미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아일랜드발 재정위기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 악재가 겹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상향 수정됐지만 지난 10월 주택경기가 여전히 침체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돈 워델 리지 워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오늘은 공포의 날”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우려, 한반도의 긴장에 헤지펀드 조사, 주택지표 부진 등 시장이 흡수해야 할 악재가 엄청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FOMC 회의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3.5%에서 2.4~2.5%로, 내년은 3.5~4.2%에서 3~3.6%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 전망은 상향 조정돼 연준이 고용시장 회복이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보였다.

연준은 내년 4분기 실업률 전망을 종전의 8.3~8.7%에서 8.9~9.1%로 올렸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을 당초 2.0%에서 2.5%로 상향 수정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4% 성장률을 소폭 웃도는 것이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2.2% 감소한 연율 443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연율 448만채를 훨씬 밑도는 것이며 3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금융시장의 불안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와 금값이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전일 대비 1.29% 오른 79.70을 기록했고 금 선물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9.80달러(1.5%) 뛴 온스당 1377.60달러를 나타내 지난 4일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그래픽 소프트웨어업체 어도비는 모건스탠리가 회사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3.39% 급락했다.

미 대형 네트워크 장비업체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은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소식에 10% 폭락했다.

기존주택 판매 부진 소식에 미 양대 주택건설업체인 풀테그룹이 3.54%, D.R. 호튼이 3.36%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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