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현대家 주식시장 장악했다"

입력 2010-11-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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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기아차 등 10위권내 속속 진입

-현대차 시총 2위...기아차 20계단 뛰어

범 현대家가 주식시장을 장악했다. 현대중공업과 기아차 등 범 현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이내로 속속 진입한데 이어 현대차는 포스코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다.

삼성家를 대표하는 삼성전자는 부동의 1위를 유지했으며 지난 5월12일 시총 4위로 주식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한 삼성생명의 경우 주가 약세로 9위까지 밀려났다. LG家의 경우 그룹을 대표하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모두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범 현대 계열에 속하는 상장사가 국내 대기업 집단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 중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인 회사는 기아차로 연초 시총 순위가 28위에 불과했으나 11개월이 지난 현재 20계단을 뛰어오르며 8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주가는 신차 효과 및 실적 호조세에 무려 158.35% 급등하면서 대형주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범 현대가를 대표하는 현대차 역시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55.37% 급등하면서 포스코를 밀어내며 시총 2위에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차 등 전방산업의 호황을 바탕으로 부품주인 현대모비스 역시 급등해 올초 8위에서 5위로 레벨업했다.

현대중공업도 태양광 사업 등 신사업 진출과 조선업황 호전 기대로 올해 130% 가까이 급등해 시총 순위를 13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 범 현대 그룹주의 급성장에 4개사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도 19일 현재 11.09%에 달해 삼성전자의 11.10%에 육박하게 됐다.

반면 LG家를 대표하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만해도 각각 7위와 10위를 지켰으나 6월말 13, 12위를 거쳐 19일 현재 15위와 17위까지 추락했다.

하반기 실적 부진 및 업황 악화 우려에 LG전자는 연초 대비 16.87%, LG디스플레이는 0.76%씩 주가가 하락했으나 LG화학이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초 9위에서 6위로 오르면서 LG家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연초 대비 2.38% 오르는데 그쳤다.

또한 올해 최대의 IPO(기업공개)주로서 상반기 공모시장을 달궜던 삼성생명은 5월12일 시총 4위에 당당히 입성했으나, 상반기 호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생명보험주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해 19일 현재 공모가인 11만원을 하회하면서 9위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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