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실패 인턴 60% "해당기업 인식 안좋아졌다"

입력 2010-11-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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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불매로도 이어져

인턴십이 보편화되면서 인턴 수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지만 인턴으로만 끝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턴을 경험했지만 정규직 입사에 실패한 지원자들은 해당 기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인턴 후 정규직 전환에 실패한 대학생과 신입구직자 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1.6%가 ‘해당 기업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은 일이 해당 기업의 제품 구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서도 △매우 그렇다 30.8% △다소 그렇다 26.7%로 ‘그렇다’는 답이 57.5%나 됐다. 반면 △별로 그렇지 않다 11.6% △전혀 그렇지 않다 14.4%로 제품 구매와 상관없다는 답은 26.0%에 머물렀다. ‘보통이다’는 16.4%였다.

실제 대기업 그룹사 계열의 금융사에서 인턴십을 수료했지만 정규직으로 채용되지 않은 구직자 김태성(27)씨는 “정규직 전환 실패 후 그 기업의 제품구매가 꺼려지는 것은 물론 광고를 보는 것조차 불쾌했다”며 “나 자신뿐 아니라 나와 가까운 지인들도 그 기업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한 식품업체 인턴십 후 정규직 전환에 실패했다는 신하나(25)씨 역시 “제품을 고를 때 비슷한 제품이 있으면 인턴을 했던 기업의 제품보다는 다른 제품 쪽으로 손이 간다”고 털어놓았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짧은 채용절차를 거치는 일반 채용전형과 달리 인턴십은 긴 시간 동안 공들여 임해야 하기 때문에 입사로 연결되지 않을 때 실망감과 기업에 대한 원망 등 정신적 후유증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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