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 국제 회사채시장 신설

입력 2010-11-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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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프로본드마켓’ 신설...해외기업 유치에 박차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TSE)가 내년 봄 국제 회사채 시장을 설립한다.

외국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해 TSE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시장으로 부활시키기 위한 포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TSE가 새롭게 만드는 국제 회사채 시장의 명칭은 ‘도쿄프로본드마켓’으로 국제 회사채 시장에서 선진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을 모델로 하고 있다.

운영은 TSE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2008년에 공동 설립한 ‘TOKYO AIM 거래소’가 맡는다.

신문에 따르면 TSE는 외국 기업을 배려해 영문 정보 공개를 인정하고 채권 발행 시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 통화도 자유롭게 하는 한편 발행 비용도 낮춰 일본 국내외 기업과 투자자들이 수시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투자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도쿄프로본드마켓’은 참가할 수 있는 투자자를 일본 국내외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로 한정, 정보공개 내역도 최소한으로 줄여 회사채 발행에 따른 비용과 번거로움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 기업은 2~3주간의 등록절차를 거쳐 1년간 발행 예정인 회사채 상한 규모만 공개하면 된다. 기업은 이 범위 내에서 몇 번이고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현재 회사채 발행 규정은 분기 보고서 제출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날짜가 연간 100일로 제한돼 있다.

‘도쿄프로본드마켓’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날짜를 연 200 일 정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요가 있으면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 발행도 인정할 예정이다.

일본 국내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09년에 11조엔 정도. 그러나 전기나 자동차 등 해외 사업을 전개하는 대기업들은 보다 낮은 비용에 수시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유럽시장 비중을 늘리고 있다.

TSE는 ‘도쿄프로본드마켓’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간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일본으로 회귀시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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