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과점적 대주주 유치 '동분서주'

입력 2010-11-09 11:11 수정 2010-1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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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에 지분 참여 요청 ... 대기업· 외국계투자자 끌어 들이기 총력

우리금융지주가 민영화를 위한 과점적 대주주 컨소시엄을 위해 우리사주 모집은 물론 대기업, 외국계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번주 안으로 우리금융지주와 비상장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지분 인수에 참여할 것을 독려할 방침이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과 이종휘 우리은행장 등 최고 경영진들도 독자 민영화를 위한 과점적 대주주 컨소시엄에 우리사주조합을 참여시키는 작업에 동참해 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9일 우리사주조합 임시 이사회를 열어 모집 규모와 기간, 주당 할인가격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우리은행 등 주력 계열사들과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사주조합 ‘의기투합’= 우리은행은 이사회가 끝나면 행원부터 부행장급까지 직급당 지분 참여 투자한도를 정해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부행장급은 6500만원 이상, 본부장급은 6000만원 이상, 지점장은 5500만원 이상, 부지점장은 4500만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지점과 본점 내의 임직원들은 투자한도보다 높게 사들이겠다는 분위기이다.

우리은행 지점장 중 한 명은 “PB고객들에게 설문을 한 결과 우리금융 지분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다는 반응이었다”며 “각 지점마다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본사에서도 우리사주조합의 컨소시엄 지분을 최대 10%까지 늘릴 생각이라고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우리사주에는 우리금융 산하 전체 직원 2만5000여명 중 1만5000여명이 참여하며, 매각 대상자인 경남, 광주은행과 상장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우리파이낸셜 임직원을 제외한 숫자이다.

◇대기업, 외국계 투자유치 ‘박차’= 우리금융은 과점적 대주주 컨소시엄에 참여할 대기업과 외국계 투자자들에 대한 유치작업도 한창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포스코 지분 1.0%, 약 4000억원 규모를 매입했으며 포스코측에 이에 해당되는 규모의 우리금융 지분을 되사줄 것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이 포스코의 요청으로 우호지분을 사들인 만큼 포스코도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해주는 맞거래인 셈이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포스코 지분 1%에 해당되는 4000억원 규모는 우리금융 지분의 4% 규모”라며 “포스코의 요청대로 우리은행이 사준 만큼 포스코도 우리은행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우리은행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20%를 넘겨받기로 협상을 맺으면서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받은 바 있다. KT는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우리은행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KT도 우리금융 지분에 관심이 많다”며 “비씨카드 지분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참여 여부를 놓고 긍정적인 의견이 오고갔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계 투자자들 중 사모투자펀드(PEF)도 우리금융 민영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KKR과 칼라일 등 사모투자펀드들은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할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금융의 과점적 대주주 컨소시엄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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