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중국 지도자들에 인권 문제 제기했다”

입력 2010-11-06 02:43 수정 2010-11-06 12: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5일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민감한 인권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기간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며 난징, 상하이, 베이징 등지에서의 연설을 환기시키고 “사적으로 중국 지도자들을 만나서도 그 문제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어떤 지도자들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반 총장은 “외교적 언사들은 때로 비밀이 지켜져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유엔은 중국과 폭넓고 다방면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권과 다른 이슈들에 대해 중국 지도자들과 심도있는 접촉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시민사회의 영역에서 추가적인 확장을 해 줄 것과 인권 기준에 대한 약속을 유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3일 반 총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부당한 수감과 중국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해 침묵한 것을 그의 연임 문제와 연계해 비판했다.

신문은 “그의 모습이 중국 또는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일부러 실효성 없는 펀치를 날리겠다는 의도된 행동이 아니길 희망한다”며 “미국은 그의 연임에 대한 지지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34년 만에 빨간날 된 국군의날…임시공휴일 연차 사용법 [요즘, 이거]
  • 성범죄 피소에 불명예 탈퇴 통보…NCT 태일, SNS는 비공개·유튜브는 삭제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8시 월드컵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중계 어디서?
  • "퇴근 후 연락하지 마세요" [데이터클립]
  • 주연 여배우는 어디에?…‘안녕 할부지’ 더 보고 싶은 푸바오 [해시태그]
  • [종합] 뉴욕증시, 미국 노동시장 냉각 조짐에 혼조 마감…이번 주 고용지표 관망세
  • 미지근한 비트코인, 5만8000달러 선 횡보…가격 두고 엇갈린 예측 [Bit코인]
  • 급전 찾아 삼만리…불황형 대출 역대 최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5 13: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88,000
    • +0.53%
    • 이더리움
    • 3,270,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420,500
    • -0.28%
    • 리플
    • 750
    • -0.27%
    • 솔라나
    • 181,200
    • +4.5%
    • 에이다
    • 434
    • +0.7%
    • 이오스
    • 625
    • +0.81%
    • 트론
    • 203
    • -1.93%
    • 스텔라루멘
    • 123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00
    • -1.96%
    • 체인링크
    • 13,840
    • -1.14%
    • 샌드박스
    • 335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