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비즈니스서밋] 현대차, 품질경영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0-11-05 12:05 수정 2010-11-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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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G20 정상회의를 통해 미국과 유럽간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자동차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글로벌 품질 경영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G20 무역분과에서 내년 발효를 앞두고 있는 한ㆍEU FTA와 막판 조율 중인 한ㆍ미 FTA에 따른 무역 증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협정에서 자동차가 가장 큰 교역 비중 및 파급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교류 및 협력 증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다. 또 무역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금융 확충과 지배구조 개선 등 무역환경 개선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각국 정상과의 만남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에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의전 차량 지원을 통해 리콜 등으로 불거진 품질 문제를 불식시키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와 함께 지난달 28일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이시형 G20 준비위원회 행사기획단장 및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용할 차량에 대한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기아차가 이번 행사에 지원하는 의전 차량은 에쿠스 리무진을 비롯해 모하비, 그랜드스타렉스, 그랜드 카니발 등 172대에 이른다.

특히 정몽구 회장이 직접 의전 차량 등을 점검하며 담당자들에게 품질 확보와 서비스 지원에 만전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는 것은 현대기아차가 이번 정상회의에 얼마나 큰 기대를 갖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대목이다.

또 차량 제공과 함께 ‘정비지원단’을 운영해 차량의 원활한 운행에도 만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전문 정비 70여 명 인력 및 차량 70여 대로 구성된 현대·기아차 정비지원단은 행사장 및 각국 정상들이 묵는 숙소, 공항 등에 거점을 마련해 행사 지원 차량에 대해 상시 점검하고 24시간 긴급 상황을 대비한다.

의전 차량으로 지원되는 에쿠스 리무진은 국내 차량 중 최고가 모델로 5.0 타우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1.0kg 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벤츠 S500L, BMW 750Li 등 최고급 세단들에 손색없는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미국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는 에쿠스 리무진을 국제 정상들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제네시스부터 추진해온 고급 브랜드로서의 현대차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국 정상들에게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품질을 확인시키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친환경 기술력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행사기간 중 G20정상회의 행사 운영에 블루온 10대,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14대, 전기버스 4대, 수소연료전지버스 3대, 에어로타운 1대 등 총 32대의 친환경차 및 버스를 지원한다.

자동차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차량이 떠오르고 있는 만큼 국내 친환경 기술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는 것. 특히 블루온의 데뷔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성공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또 블루온의 플랫폼이 유럽 전략 모델인 소형 해치백 i10이라는 점은 유럽 시장 공략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의전 차량 지원을 통한 브랜드 홍보 효과 외에도 정상회의가 끝난 이후 각국 정상들이 탄 차량을 170여대를 경매에 붙여 수익금을 소외계층을 위한 용도로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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