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임금이 적어 인기가 없는 직업이 있는가 하면 일하기가 두려워 꺼리게 되는 직업도 있다.
미 경제뉴스전문방송 CNBC는 최근 미국에서 공포증,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다양한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는 직업이 있다면서 미 구직 전문 사이트인 '커리어캐스트닷컴(CareerCast.com)'을 인용, 올해 가장 무서운 직업 '톱5'를 선정해 소개했다.
미국인들이 겁내는 직업 1위에는 곤충을 이용해 범죄 사건의 해결을 돕는 법의곤충학자가 꼽혔다.
법의곤충학은 사망 경위 조사에서부터 마약 및 독약물 등 검출에 이르기까지 범죄조사에 곤충과 절지동물 생물학을 이용하는 학문이다.
커리어캐스트의 토니 리 창립자는 "법의곤충학자들이 가장 무서운 직업 1위에 오른 것이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들은 범죄현장의 단서를 찾기 위해 시체를 해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부가 미국에서 공포심을 일으키는 직업 2위를 차지했다.
광부들은 땅에서 광석 및 광물을 채굴하는 일을 한다. 이는 지하 동굴 환경 악화에 종종 위험을 수반하기도 한다.
최근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에 매몰돼 2개월간 지하에 갇혀있던 광부 33명이 전원이 모두 구조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치명적인 광산 붕괴와 폭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광부들이 항상 두려움에 떨며 일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포심을 유발하는 직업 3위는 송신탑 기술자.
송신탑 기술자는 고층건물 창문 청소부 등 높은 곳에서 일하는 일자리보다 훨씬 겁나는 직업이다.
540m 높이의 브로드캐스트 타워 꼭대기를 최소한의 장비만 가지고 등반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나돌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직업의 위험성을 새삼 깨닫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송신탑은 미국 노스다코다주의 'KVLY-TV'로 628.8m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폭탄처리 전문가, 현장 역학자 등이 올해 미국에서 공포감을 떨쳐버릴 수 없는 직업 5위권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