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태광산업 오용일 부회장 소환중

입력 2010-10-26 18:50 수정 2010-10-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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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의혹' 관련 금춘수 경영기획실장도 조사

태광그룹 이호진(48) 회장의 비자금ㆍ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가 26일 태광산업 오용일(60) 부회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오 부회장은 태광산업 자금과장과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룹의 재무 사정에 밝아 이 회장 모친인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와 함께 이번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검찰은 오 부회장이 계열사와 은행예금 등을 통해 이 회장의 비자금 수천억원을 운용한 경위와 자금의 용처를 묻고 있다.

또 그가 대표이사를 맡은 티브로드홀딩스가 지난해 케이블TV 업체인 큐릭스를 인수하며 정관계 로비 등 불법행위를 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서부지검은 이날 한화 김승연 회장의 비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금춘수(57)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금 실장에게 김 회장의 차명주식계좌 수십 개를 통해 운용한 비자금의 규모와 출처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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