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비수기에는 감성마케팅이 통한다

입력 2010-10-21 09:51 수정 2010-10-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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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감성 타깃 차별화전략으로 여름보다 매출 증가

음료시장의 비수기라고 불리는 가을에 오히려 매출이 늘고 있는 제품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통상 가을은 음료시장에서 비수기가 시작되는 계절로 9월과 10월은 통상 7~8월에 비해 매출이 10% 정도 떨어진다.

21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2% 부족할 때'의 9~10월 매출이 7, 8월에 비해 15%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데일리C 레몬워터'도 매출이 35%나 늘었다. 또 'G2'도 이온음료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5% 증가했다. 이와함께 해태음료의 ‘레몬에이드’ 역시 15% 이상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들은 차별화된 내용물, 트렌디한 디자인과 광고로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7월 리뉴얼을 단행한 2% 부족할 때는 여성타깃을 겨냥해 수려한 곡선의 투명 어셉틱용기와 ‘~%’ 를 강조한 켈리그라피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레몬수처럼 수시로 마실 수 있는 데일리C 레몬워터와 레몬스파클링은 스타일과 건강을 생각하는 엣지있는 여성들을 위해 올 7월에 출시된 신상 비타민음료다. 한 병당 레몬 32개 분량의 비타민C 1000mg을 섭취할 수 있으며 피부 보습 기능 소재인 '히알루론산'도 1mg이 들어가 있다. 이런 특색을 살리기 위해 TV광고에서도 자유분방한 여성들의 일상을 자전거, 욕조, TV, 화분, 사진기와 같은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연출해 타깃 고객인 젊은 여성의 일상적인 느낌을 살려냈다.

G2는 물보다 빠르게 수분을 공급하는 기존 이온음료의 칼로리를 반으로 줄인 '1/2칼로리(8kcal/100㎖)' 이온음료이다. 체내 흡수가 거의 되지 않는 천연감미료‘에리스리톨’과 허브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고감미 천연감미료가 들어가 칼로리를 줄이면서 청량하고 깔끔한 맛은 살아 있다. 이러한 제품 특성상 남성보다는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패키지 디자인도 허리를 조이는 듯한 컨셉트를 사용했다. 특히 청순글래머의 대명사 신세경을 모델로 요가하는 모습을 CF에 담아 몸매관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여성 소비자들은 누구보다 까다로운 소비자인 만큼 선택을 받기는 쉽지 않지만 이들 제품들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색다른 마케팅전략의 영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품의 맛과 우수성 때문"이다며 "여성의 감성과 니즈를 이해하고 그것을 제품으로 승화해야만 소비자들도 지속적인 호응을 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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