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테마섹 지분매각, 하나금융 영향 없다"

입력 2010-10-20 18:09 수정 2010-10-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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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섹 포트폴리오 정비 차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일 "테마섹이 하나금융 지분 9.62%를 전량 매각하는 것은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차원"이라며 "하나금융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유 회장은 이날 <이투데이>와의 통화를 통해 "테마섹이 하나금융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리금융지주를 M&A하려는) 하나금융의 전략에서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유 회장은 하나금융 지분을 8.66% 확보한 골드만삭스가 지분량을 늘리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미 골드만삭스는 10% 미만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건전한 기관투자자들이 블록세일 물량을 받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적대적 M&A에 대한 우려가 없는지에 대해서는 "적대적 M&A를 할 수 있을 만큼의 지분은 아니지만 건전한 투자자들이 현재 블록세일 물량을 받아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결권의 문제가 있겠지만 현재 크게 문제될 만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테마섹 계열사인 안젤리카 인베스트먼트는 주당 3만4300원~3만5550원 사이에서 2040만주의 주식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날 종가인 3만5550원에서 치대 3.5%의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이다. 블록세일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로 전해졌다.

해외에서는 테마섹이 하나금융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마섹의 하나금융 블록세일에 대해 정통한 한 해외 관계자는 "테마섹은 하나금융에 대해 이미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테마섹의 전량 매각은 해외에서 하나금융의 가치가 떨어졌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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