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 日서 인재찾는다

입력 2010-10-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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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IT소재 분야 강국인 일본의 우수인재 확보 통해 미래 신사업 경쟁력 강화

LG화학이 소재 기술 강국인 일본에서 처음으로 채용 행사를 개최하며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14일 일본으로 직접 날아가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뉴 오타니 호텔(New Otani Hotel)에서 개최된 채용 행사인 ‘BC Tour’를 직접 주관했다.

BC Tour(Business & Campus Tour)는 비즈니스 리더의 해외 출장과 연계하여 현지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회사 소개 및 현장 인터뷰 등을 실시하는 채용설명회이다.

이 날 개최된 행사에는 일본 상위 8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과정 30여명이 초청됐으며 CHO(최고 인사책임자) 육근열(陸根烈) 부사장, 기술연구원장 유진녕(柳振寧) 부사장 등 LG화학의 주요 최고경영진들도 동행했다.

김반석 부회장은 2006년 취임부터 매년 한 번 직접 해외인재 채용행사를 주재해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미국 뉴저지에 이어 일본에서도 처음으로 행사를 열며 해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발걸음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회장은 “전기차용 배터리, LCD용 편광판 분야 등에서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 선두로 나섰지만 앞으로 이어질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서는 남보다 먼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특히 LG화학은 2차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분야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소재 분야 우수인재가 많은 일본에서의 이번 채용활동이 향후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반석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은 직접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고 인터뷰를 실시하는 등 우수인재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회사의 브랜드 제고는 물론, 입사 연계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인재채용 행사에 참가한 동경(Tokyo)대 이영기씨는 “예전에는 일본으로 유학 온 학생들이 공학계열 학과를 졸업하면 일본계 회사에 입사하는 것을 최고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한국기업들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기업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며“LG화학의 경우 최근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업체로 성장하면서 유학생뿐만 아니라 일본국적의 학생들도 이번 채용 행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실제 LG화학이 금번 행사에 초청된 30여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일본 상위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모집 과정에서 약 2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일본에서의 채용행사를 통해 전통적인 소재 기술 강국이자 경쟁국가인 일본의 우수 인재를 확보해 2차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CHO 육근열 부사장은 “2005년부터 시작된 ‘BC Tour’는 이제 대표적인 글로벌 리크루팅 전략으로 자리매김해 해외 우수인력 유치 및 확보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앞으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원칙아래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CEO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는 해외 인재 확보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05년부터 BC Tour 등 해외 채용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700여명의 우수인재 Pool을 확보하고 130여명이 입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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