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엔씨소프트, 성장모멘텀은 계속된다

입력 2010-10-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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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 다변화로 2분기 최대 매출…3분기 안정 성장 기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하면 흔히 국내 벤처업계의 신화라고 부른다. 지난 1997년 벤처 1세대 열풍이 불 당시 설립해 이듬해 ‘리니지’라는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게임을 발표하면서 국내 온라인 게임 대박 신화의 시초로 꼽히는 엔씨소프트.

이후 ‘리니지’는 13년이 지나도록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후속작인 ‘리니지2’와 ‘아이온’도 크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엔씨소프트를 시가총액 4조7000여억원이라는 굴지의 기업으로 만들었다.

또한 김택진 대표는 벤처 경영인으로는 첫 번째로 상장사 10대 주식부호 대열에 이름을 올리기도 할 만큼 국내 산업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흔히들 게임시장에서는 게임 수명은 길어야 5년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이런 업계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국내에서도 게임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처럼 엔씨소프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업계에서는 다양한 게임 비즈니스 모델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과감한 투자 등을 꼽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에 매출 1676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상승의 1등 공신은 아직도 ‘리니지’다. 리니지의 경우 전분기 대비 8%, 전년동기 대비 86%의 매출 증가를 보이며 1998년 상용화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리니지’의 이 같은 장수비결은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에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리니지’에 부분유료화 이벤트를 도입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부분유료화 이벤트로 인해 유저들의 충성도는 더욱 높아졌으며 월정액 가입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매출의 절반을 해외시장에서 거둬드릴 만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은 28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1200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 국한됐던 해외 시장을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2분기 엔씨소프트 해외 매출 가운데 북미는 9%를 차지했으며, 유럽은 5%를 기록했다. 가능성을 보여준 것.

엔씨소프트는 매년 매출액의 20~30%를 R&D(연구개발)에 투자할 만큼 새로운 게임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8년 엔씨소프트는 본사 기능을 능가하는 자체 R&D(연구개발)센터를 건립했으며 판교에 1990억원 가량의 R&D센터(사진)를 추가로 건립중이다. 또한 미국과 중국에도 각각 게임 개발 스튜디오와 R&D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투자로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을 만들었으며 내년 초 전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신규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를 공개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사진)은 리니지와 아이온을 잇는 온라인 게임 대작이며 300억원이라는 게임개발비와 리니지를 개발한 배재현 전무가 책임 개발자라는 점에서 발표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아 63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린 ‘길드워’의 차기작인 ‘길드워2’역시 흥행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4분기부터는 강력한 성장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엔씨소프트를 소개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당초 계획에 없었던 ‘리니지’에 대한 부분유료화 이벤트를 실시했고, 4분기부터는 ‘블레이드앤소울’ 등 신규게임 관련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1년부터 신규게임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성장모멘텀은 2010년 하반기부터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이용자들의 유료화율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고,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은 아직도 초기단계라는 점에서 고성장 가능성은 높다”며 “‘길드워2’의 경우 이미 크게 성공한 ‘길드워’의 후속작이라는 점과 월정액 기반으로 서비스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성장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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