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재테크컬럼] 집 언제 사면 좋을까

입력 2010-10-14 14:02 수정 2010-10-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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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안 팔려 난리다. 대부분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 마다 매물이 쌓이고 있고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 앞으로 아파트로 “돈버는 시대는 끝났다” 라든지 “인구가 줄어서 집값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일본식 폭락과 장기 침체를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 실수요자들은 상당히 혼란 스럽다. 정말 집을 안사도 될까. 아니면 언제쯤 집을 사야 하나.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전세값이 폭등에 가까울 정도로 오르고 있고 전세 매물도 귀하다 보니 집을 안사고 버티는 것도 그리 편하지는 않다. 또한 이렇게 당장은 집값이 오르지 않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집값은 다시 오르는 과거를 회상해 보면 더욱 불안하다.

1998년 외환위기 때 폭락했던 집값은 2001년부터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오르기 시작했고 2003년부터 수도권 전체적으로 집값이 올랐고 여러가지 규제책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 까지 큰폭으로 올랐었다. 그 당시 집값이 거품이라고 생각하면서 집을 사지 않은 사람들은 땅을 치고 후회 했었다.

1998년 30평대 강남 대치동 아파트의 매매값이 3억5000 만원 정도 했던 것이 지금은 매매값은 12억 이고 전세값이 6억이나 된다. 아무리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해도 대한민국에서는 그래도 내 집을 한 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안전 하고 따라서 현재 집이 없는 사람들은 언젠가 집을 사야 한다는 생각한다.

문제는 그 시기다

사실 그 시기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떤 주식을 사면 오를 것이란 것과 비슷하게 어렵다. 그렇지만 과거의 전례등을 고려 하면서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우선 실수요자는 강남 지역의 경우 올해 아니면 늦어도 내면 초 정도 급매물 중심으로 집을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현재 강남 지역의 경우 중소형 평수는 6~7개월째 거래가 매우 침체 됐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더 이상 하락 하지 않는 보합세에 있다. 과거에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나고 보면 거의 그때가 집값이 바닥 이었다.

또한 개포지구의 재건축이 곧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전망돼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점점 매수 심리가 회복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3000 세대 되는 단지에 전세 매물이 10개 이하인 곳이 많고 전세값이 계속 오르면서 세입자들이 매수로 방향을 선화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

또한 장기간 금리가 현행금리에서 변함이 없을 것이고 주식시장이 최근 활황이면서 조만간 상승벽에 부딛칠 경우 부동산으로 자금이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정부에서 8.29 대책이 나온 이후 거래가 살아 나지 않는 탓에 또 다른 후속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본인이라면 너무 기다리지 말고 실거주 목적으로는 집을 사는 것이 안전 하다고 생각 한다. 강남 지역외에 소위 버블 세븐지역에 속했던 분당 평촌 등의 신도시 지역은 강남이 반등 하는 것을 지켜 보다가 매수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판단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조금씩 시차를 두고 오를 것이다. 기타 수도권 지역의 경우에도 더 기다려도 좋을 것 같다.

용인이니 파주등 특히 인천 지역의 경우는 입주 물량이 충분했었다. 때문에 당분간 쉽게 집값이 오르기는 아주 어려워 보인다. 충분히 지켜 보다가 확실히 반등하는 것을 확인하고 사도 될 것 이다. 실수요 목적으로 집을 사는 것도 전략이 필요 하다.

그 전략은 어찌 보면 간단하다. 바닥에 산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무릎에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두르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미루지도 말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움직이는 것, 2010년 하반기 집 사는 요령이라고 말하고 싶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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