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실적 개선

입력 2010-10-08 09:10 수정 2010-10-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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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수익·채권평가익 호조...대우 영업이익 1000억원대 회복

어닝 시즌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증권사들의 2분기(7~9월)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키움증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영업수익(매출액)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본지와 FN가이드가 2분기 실적 추정기관이 3곳 이상인 7개 증권사(대우 우리투자 삼성 키움 현대 미래에셋 동양종금)들의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2분기 총 영업이익 추정치는 457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2.24%, 전년동기대비 17.23%씩 증가했다. 7개 증권사의 총 순이익도 357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70.27%, 8.26%씩 늘었다.

2분기 실적 개선은 일평균거래대금이 1분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자수익 지속과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발생, 하이닉스 등 보유유가증권 처분 이익 발생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지난 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15억원으로 조사 대상 증권사 중 홀로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호실적 배경에는 대규모 채권평가이익 및 하이닉스,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이익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대손충당금 적립에 대한 기저 효과로 전분기대비 320.05%, 378.00% 급증한 906억원,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종금 부문에서 발생한 부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여신으로 인해 수익성이 심하게 훼손됐으나 이번 실적을 통해 금융위기 이전 빅3 증권사에 부합하는 수익성을 회복할 전망이다.

그 밖에 미래에셋증권이 전분기대비 109.93% 증가한 506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조사 대상 증권사 중 키움증권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8.21%, 24.77% 감소한 312억원, 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의 실적 부진은 브로커리지 부분에 치중돼 있는 사업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은 순영업수익의 절반 이상이 브로커리지 부분에서 발생되고 있다. 2분기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시가총액 효과가 증대됐으나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개인의 거래비중이 줄었고, 이에 회전율 역시 하락하면서 일평균거래대금은 1분기 대비 감소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장 강세에 편승해 동반 상승중인 증권株에 대해 모두 살 필요 없이 핵심이익을 갖춘 대형 증권사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영업경쟁력 차이로 인한 업종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대형 상위 증권사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주 최선호주로 대우, 삼성, 우리투자증권 등을 다수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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