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한국오픈 7일 개막, 양용은 등 톱스타 총출동

입력 2010-10-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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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앤서니 김

골프마니아들은 이번주에도 골프장으로 나들이를 해야 할 것 같다.

지난주에 최경주(40.신한금융그룹)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골프명장' 앙헬 카브레라(41.핑), 콜롬비아의 카밀로 비예가스(28.코브라)를 보았다면 이번에는 미국 PGA챔피언 양용은(38.YE스포츠드림&퓨처), 앤서니 김(김하진.25.나이키), 대니 리(이진명.20.캘러웨이)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들은 7일 우정힐스CC(파72))에서 개막하는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www.koreaopen.com)에 출전해 배상문(24.키움증권), 김대현(22.하이트), 노승열(19.타이클리스) 등 국내 톱 플레이어들과 한반승부를 벌인다.

최대 관심사는 배상문의 대회 3연패 여부. 배상문은 대회 3연패와 동시에 국내 최초로 3연속 상금왕 타이틀에 도전에 나선다.

배상문은 “우정힐스는 내 플레이스타일에 맞는 골프장이다. 까다로운 파3홀을 제대로 공략하면 우승이 가능하다” 고 각오를 밝혔다.

배상문의 3연패를 저지할 선수는 아시아 최초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제주도 야생마’ 양용은과 엄지손가락 수술 이후 주춤하고 있는 ‘라이언’ 앤서니 김 , 한국골프의 신세대 기수 노승열, 대니 리 등 해외파들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51회 대회에 이어 다시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하게 된 앤서니 김은 “지난 대회는 공동3위에 머물러 아쉬웠다. 부상이후 제 컨디션은 아니지만 고국의 내셔널타이틀이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컵를 꼭 한번 안고 싶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한국오픈 일정에 맞춰 벌써부터 몸 컨디션을 조절했다”면서 “한국오픈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대회다. 49회 대회 때 우승하고 그 자격으로 출전한 HSBC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한 것이 내 골프인생에 큰 전환점이었다”고 말했다.

▲김대현
▲대니 리

◇한국오픈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는 아마추어에 비해 프로골퍼가 지금은 고인이 된 '한국프로 1호' 연덕춘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다. 따라서 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프로골퍼의 육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 당시 서울CC 이순용 이사장은 부임 초부터 프로골퍼 공백의 문제해결을 위해 고심했다. 이순용 이사장은 국내 골퍼의 수준이 국제적인 위치까지 올라서기 위해서는 국제 골프경기 교류만이 그 타개책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골프국제교류를 위해서 무엇보다 선수가 있어야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믿었다. 그 결과 프로골퍼의 육성을 서둘렀던 것이다.

이순용 이사장과 연덕춘 프로의 노력으로 한국에도 프로골프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서울CC는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골프의 중흥을 위해 오픈골프선수권대회 개최를 구상했다. 그 결과 국내 첫 오픈경기가 되는 한국오픈을 1958년 9월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서울CC에서 개최했다.

우여곡절 끝에 개최한 제1회 대회는 국내의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를 비롯해 소수의 미국, 대만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초라한 출발이었다.

한국오픈은 골프협회가 창립되고 명분있는 대회로 해외에 홍보됨으로써 대회 중반기부터는 정상급골 골퍼인 일본,대만 선수들이 출전, 국제규모 경기에 걸맞게 치뤄졌다. 이후 뉴질랜드, 호주, 필리핀 등 선수들도 합류해 국제적인 대회로 발전했다.

한편 제1회 대회부터 서울CC에서 주관하던 한국오픈은 1966년 한국골프협회(현 대한골프협회)의 창립으로 그 주최권이 이양됐다.

1970년부터는 대회가 아시아 골프서키트와 병행해 열리면서 대회명칭이 한국오픈골프선수권 겸 아시아골프서킷대회로 변경됐다.

1982년 매일경제신문사가 아시아골프서키트를 흡수해 매경오픈 겸 아시아골프서키트를 개최한 이후 몇 년간은 국내 대회로 치러졌다.

하지만 1990년 33회 대회부터는 코오롱 상사가 대회의 공동 주최사가 되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초청받아 출전하게 된다. 이전까지 아시아권에 머문 대회였다면 이후로는 전 세계 톱 랭커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1990, 91년 초청 선수인 미국의 스콧 호크가 2연패를 했다.

그 이후로 닉 팔도, 아담 스콧,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출전이 이어지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중 세르히오 가르시아(45회), 존 댈리(46회), 비제이 싱(50회)은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거두면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한국오픈이 한국을 대표하는 내셔널타이틀 대회로 성장하게 된 건 스폰서의 후원이 컸다. 1996년(39회)부터 코오롱이 타이틀스폰서로 나서면서 ‘코오롱한국오픈’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지난 2005년 48회부터는 하나은행이 공동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코오롱하나은행한국오픈’열리다가 올해부터 코오롱 단독으로 주최하고 있다.

한편 2007년에 대회 50주년을 맞아 총상금에서 3억원을 증액한 10억원에 우승 상금 3억원의 초대형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한국오픈 최다 우승자는 일본오픈 챔피언 한장상이 1964년부터 4년 연속 우승(7,8,9,10회)하는 등 7회 우승(13,14,15회)했고 최상호는 2위를 5번 했다.

아마추어 우승자는 국가대표 시절 김대섭이 41,44회 우승한 바 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30.스페인)가 한양CC(파72)에서 수립한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67-65-66-67)가 대회 최소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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