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IMF 일부 권한 신흥국도 가져야'

입력 2010-10-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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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일부 권한을 신흥국들에 양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외르크 아스무센 독일 재무차관은 “EU는 IMF 이사회에서 EU 집행이사 수를 순번으로 돌아가며 최대 2명까지 줄일 준비가 돼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IMF 집행이사 24명 가운데 EU 집행이사는 9명으로 미국은 아시아와 남미 등 신흥국들의 목소리를 더 반영하기 위해 EU 집행이사 수를 20명으로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스무센 차관은 그러나 “EU는 집행이사 수를 20명으로 줄이는 방안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며 “IMF 총재는 유럽인이,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인이 맡도록 한 '신사협정'도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디에 레인데르스 벨기에 재무장관도 "IMF 지분에 따른 투표권 배분 방식이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IMF 지분의 5% 이상은 신흥국들로 이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뤼셀에서 오는 4∼5일 열리는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정상들은 IMF 지배구조 개혁에 대해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AFP통신이 이날 입수한 ASEM 선언문 초안은 "우리는 IMF의 지배구조를 현대화하고 신뢰도와 정통성, 효과성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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