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개공 참여 SPC 경영실태 부실

입력 2010-09-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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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공 무분별한 사업참여..부채 4조7000여억원

인천시는 27일 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참여한 일부 특수목적법인(SPC) 경영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SPC 전반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도개공이 영종도 밀라노디자인시티(MDC) 사업을 시행하는 SPC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의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가 이사회의 의결없이 24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해 정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MDC의 핵심사업인 다빈치 전시를 추진하면서 54억여원을 투입했지만 2000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데 그쳤고 이에 입장수입은 당초 계획한 6억원의 3%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부실경영으로 자본금 60억원을 잠식했고 차입금, 공사비 미지급금, 경상비 등 83억원의 채무가 발생해 외부지원 없이는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라고 말했다.

FIEX는 인천도개공, 인천교통공사, 인천관광공사 등 시 산하 공기업의 지분율이 73%에 이르고 있어 부실화가 참여기업의 재무구조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시는 인천도개공이 참여한 SPC들에 대한 사업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인천도개공은 도시개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업에도 공사채를 발행해 무분별하게 참여하면서 지난 7월 기준으로 부채규모가 시 채무액 2조5천945억원의 배에 육박하는 4조7천215억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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