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첫대출 출시에도 보금자리론 판매 증가

입력 2010-09-22 11:06 수정 2010-09-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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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유(u)보금자리론이 시중 금리 상승과 경쟁 상품인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출시된 유보금자리론은 17일 현재 1만3896건, 1조636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추가로 600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달부터 대출금리를 0.2%포인트 인상되고 연 3%대의 저금리인 변동금리 적용 기간이 최장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지만,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보금자리론은 기업은행과 삼성생명을 통해서만 팔고 있지만, 농협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 5개 은행에서 판매 중인 생애최초 주택대출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다.

생애최초 주택대출은 판매 첫날인 지난 13일 우리은행에서만 8건, 4억7천만원 판매되는 데 그쳤으며 신한은행은 17일까지 실적이 단 1건, 1억원에 머물고 있다.

유보금자리론은 대출금리가 연 5.3%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0.1%포인트 차이에 불과한 반면 대출 대상은 상대적으로 넓은 점이 장점이다.

생애최초 주택대출은 만 35세 미만 단독세대주나 무주택 세대주라도 부부합산 연간 소득이 4000만원 이상이면 대출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보금자리론은 만 20세 이하 70세까지 대출 가능하며 무주택자나 1주택자라면 소득제한을 받지 않는다. 보금자리론은 만 75세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생애최초 주택대출과 달리 상환연령에도 제한이 없다.

담보의 경우 생애최초 주택대출이 전용면적 85㎡ 및 6억원 이하 주택만 가능하지만, 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이면 면적제한 없이 대출 가능하다. 보금자리론은 대출한도도 최고 5억원으로 생애최초 주택대출의 2억원에 비해 2.5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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