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 5월 이래 넉 달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5일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3.16%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 1월 도입된 신규기준 코픽스는 4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5월 2.89%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선 후 ▲6월 3.01% ▲7월 3.1% ▲8월 3.16%를 기록했다.
신규기준 코픽스의 상승세는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예금금리도 일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다섯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88%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 3.11%던 잔액기준 코픽스는 4월 4.03%로 하락한 뒤 ▲5월 3.95 ▲6월 3.92 ▲7월 3.89 ▲8월 3.88%로 계속 떨어졌다.
신규기준 코픽스가 상승세를 보임에도 잔액기준 코픽스는 하락하는 이유는 과거 오랜 기간 지속된 금리 하락 추세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