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0] 홍준기 사장, "2~3년 후 유럽 환경가전 시장 1위 목표"

입력 2010-09-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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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각) "향후 2~3년 후 유럽 환경가전 시장 1위를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홍 사장은 이 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0' 현장을 참관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현재 유럽시장은 환경가전에 대한 관심이 적지만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업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홍 사장은 우선 비데와 공기청정기를 유럽시장에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홍 사장은 "미주나 유럽지역은 아직 '비데'라는 제품을 잘 모른다"며 "이는 유럽과 미국에는 화장실에 전기코드가 없어 이를 설치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이같은 미주·유럽시장 공략을 위해서 자체발전 기능이 있는 세계 최초 전자식 비데를 전시회에 출품해 유럽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럽이나 미주의 경우 전기제품이 출시되려면 각종 인증이 필요하지만 전자식 비데는 전원코드가 없어 인증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홍 사장은 "이 제품은 훨씬 저렴한 가격에 평생 전기가 필요 없는 '에코 세이빙'을 실현시켜주는 것"이라며 "전자식 비데는 자동차 업계의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또 정수기의 유럽시장 진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지역은 전반적으로 석회가 많아 수질이 좋지 않다"며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소비자들의 정수기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지난 2006년 유럽시장에 진출한 지 4년만에 '코웨이'(해외에서는 '웅진'을 빼고 '코웨이'라는 이름만 사용)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현재는 워터로직스라는 영국 회사보다 더 잘 알려졌다"면서 "이탈리아에 새로운 현지법인설립을 통해 유럽지역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 글로벌 가전 브랜드인 필립스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에 대해 홍 사장은 "필립스의 광대한 유통망을 이용하고, 필립스는 우리 회사의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윈-윈' 관계가 될 것"이라며 "현재보다 최대 10배 가까이 사업규모를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공기청정기에 이어 정수기, 주스프레소와 같은 제품도 필립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지 검토 중이다.

홍 사장은 "현재 유럽지역에 투자하는 것은 시장 선점보다는 유럽의 환경가전 시장 자체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월풀, 보쉬, 지멘스, GE 등 글로벌 가전 브랜드들이 환경가전 시장에 진입하면서 점차 시장이 커지면서 (이들의 OEM 업체인)웅진코웨이의 기술력도 함께 인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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