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영향 출근 교통 대란

입력 2010-09-02 08:03 수정 2010-09-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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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4호선 운행중단, 시내곳곳 가로수 쓰러져

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오전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에 전기가 끊기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5시20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경인선 서울역-인천역 구간 지하철 1호선 상ㆍ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서울 지하철 4호선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단전돼 오전 5시 26분부터 금정역-오이도역 구간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코레일측은 단전은 태풍의 영향으로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비닐 등이 전선에 달라붙는 사고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전기 공급이 끊겨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단전 상황이 언제 복구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2호선도 열차가 당산철교 위에 멈춰섰다가 30여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당산역 관계자는 "시설물 접촉으로 열차의 전원을 끄고 운행을 중단했으나 정상화된 상황"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강풍에 뽑힌 가로수와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도로를 가로막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반원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는 가로수 10여 그루가 쓰러져 왕복 4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우회하고 있고, 종로구 삼청터널 인근에서도 뽑힌 나무가 한 개 차로를 막아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외곽순환도로 학의분기점 과천방향에도 가로수가 쓰러져 5개 차로 가운데 3개 차로가 막혔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는 강풍 때문에 차량이 흔들려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거북이 걸음을 하고있다.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짐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와 소방방재청은 서울과 경기지역 초중고교의 등교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늦추고 서울의 모든 유치원은 휴업토록 했다.

항공편도 제대로 운행되지 못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까지 인천공항 도착예정이던 10편의 여객.화물기가 제주공항이나 일본 후쿠오카. 간사이 공항 등으로 회항했다.

또 중국 푸둥에서 출발해 오전 11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중국 국적 동방 MU504기 등 여객기 2편과 화물기 5편이 기상 악화로 결항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인천공항 출발 편의 결항 상황은 오전 9시 이후에 확인될 것"이라며 "기상 상태에 따라 앞으로 결항.회항 사태가 더 늘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오전 9시까지 김포공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할 예정이던 국내선 항공기 56편 전 노선이 모두 결항했다.

김포공항은 오전 9시30분 이후 기상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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