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동시發 태풍 3개..제트기류등 기상이변 영향

입력 2010-09-01 11:16 수정 2010-09-01 11: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구온난화로 폭염, 홍수 등 이변 가속화될듯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기상이변이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역시 1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폭염,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태풍 등 이상 현상이 예외없이 일어나 그 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상이변의 주 원인을 지구온난화라고 보고 있으며 이는 기상이변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올여름 폭염과 홍수는 제트기류가 고기압에 막혀서 발생한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 역시 지구 온난화가 불러일으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제트기류는 지표면에서 7~12㎞ 상공의, 대류권과 성층권 사이에서 시속 100㎞ 정도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빠르게 흐르는 기류로 지구의 자전과 공기의 대류 현상이 결합해 일어난다.

지구온난화 현상이 결국 올 여름 태평양에 태풍 3개가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도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다. 열대저압부가 지나는 해역의 해수면온도가 25도 이상으로 높아 북상하면서 발달했기 때문이며 이 해역 수온은 평균 28도로 평년보다 2도 이상 높다.

그 중 제7호 태풍인 곤파스는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현재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곤파스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콤파스를 의미하며 그 강도는 '강'(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33~44m)으로 전체 분류등급(매우 강-강-중-약) 중 두 번째이며 크기는 중형급(강풍반경 300~500km)이다.

기상청은 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일까지 서해안 등 한반도 곳곳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 외에도 2개의 태풍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도사리고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는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 주변 해역의 6호 태풍 '라이언록(홍콩에서 제출한 봉우리 이름)'과 8호 태풍 '남테운'이다.

하지만 남테운의 경우 점점 그 강도가 약해져 열대저압부로 변경돼 그 태풍의 생명을 다했다고 1일 기상청은 보도했다. 또 라이언록 역시 대만 서쪽에 자리잡고 있어 한반도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영향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태풍이 3개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지만 발생 조건이 갖춰지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 지구온난화 현상에서는 더욱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태풍은 주로 필리핀 동쪽 열대바다에서 주로 발생한다. 데워진 바닷물이 태양열에 의해 수증기 증가하고 이 수증기들은 외력에 의해 소용돌이를 이루게 되고 그러면서 이들은 찬 공기쪽으로 열을 수송한다. 이는 태풍의 경우 남쪽 더운공기와 북쪽 찬공기를 평형을 이루게 하려는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태풍은 6월에서 8월 하순 사이에 수 차례 발생하지만 올해는 예외적으로 그 시기를 비켜갔다. 그 원인은 앞서 설명한 태풍 발생 조건이 갗줘지지 않아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6,7,8월의 경우 태풍 소용돌이가 발생할 수 있는 공기 움직임의 조건이 맞지 않았다. 즉 그 시 고기압 세력이 버티고 있으며서 위에서 누르고 있는 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당시 기상청은 평년보다 늦어지긴 하지만 법칙상 이대로 올 여름은 태풍없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는 높아진 해수면 온도가 더욱 확신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7호 태풍 곤파스는 서귀포 남쪽 약 520㎞ 부근 해상(28.6N, 126.2E)에서 매시 28㎞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께 서귀포 서남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2일 오전에는 방향을 바꿔 오후에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20,000
    • -2.82%
    • 이더리움
    • 4,246,000
    • -5.18%
    • 비트코인 캐시
    • 463,100
    • -5.74%
    • 리플
    • 606
    • -4.27%
    • 솔라나
    • 191,700
    • -0.57%
    • 에이다
    • 500
    • -8.09%
    • 이오스
    • 686
    • -7.67%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500
    • -7.59%
    • 체인링크
    • 17,530
    • -6.26%
    • 샌드박스
    • 398
    • -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