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100년과 3代이야기, '삼성열전' 출간

입력 2010-08-31 17:22 수정 2010-09-0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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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보면 한국경제의 미래가 보인다

이병철에서 이건희를 거쳐 이재용까지 삼성의 100년과 한국의 경제사를 완전 해부한 책이 나와 화제다.

'삼성열전(도서출판 무한)'은 대기업 취재로 잔뼈가 굵은 경제신문사 편집국장 출신 임원, 재계팀장을 지낸 산업부 데스크 그리고 현직 삼성 출입 기자. 이들 선후배 기자 3인방이 머리를 맞대고 수십 년에 걸쳐 가까이서 지켜본 삼성을 철저히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은 국내 최대 기업이자 세계 경제 트렌드를 선도하는 삼성의 자취와 미래를 살펴봄으로써 이들은 한국 경제의 역사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 이 땅에서 사라져가는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한국을 대표하는 큰 기업가들의 영혼과 사상을 반추해 보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주,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 창업주, 연암(蓮庵) 구인회 LG 창업주, 최종현 SK 전 회장 등 자원과 자본, 인재가 빈약한 한국에서 기업가의 길을 걸어온 이들의 고뇌와 사색의 깊이는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이들의 사색은 오늘의 후배 기업가들은 물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좌표가 될 것이다.

자산 300조 원에 매출액 200조 원 규모로 커진 글로벌 한국기업 ‘삼성그룹’. 1910년 태어나 1938년 삼성상회(삼성물산의 모체)를 창업한 기업가 호암이 걸어온 길은 과연 어떤 길일까? 한마디로 고도의 압축 성장을 구가해온 한국경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1위 기업 자리를 놓고 현대, 대우와 엎치락뒤치락했던 변화무쌍의 길이기도 했고, 일제강점과 6·25전쟁으로 피폐된 한국이 G─20국가로 올라서는 데 크게 일조한 불가사의의 길이기도 하다.

호암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세기를 앞서가는 도전에 마지막 불꽃을 다했다. 호암의 경영철학은 21세기 한국경제에 새로운 길을 열라고 재촉하는 듯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기업가 정신의 열정과 영혼을 회복하는 것이다.

어제 잘나가던 기업들이 오늘 사라지고, 오늘 융성하는 기업들이 내일 문을 닫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삼성은 어떻게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의 역량이 더욱 강해지는 것일까?

삼성그룹을 창업한 故이병철 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의 토대를 닦은 거인 중의 거인이다. 그의 경영 철학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은 고스란히 오늘날 삼성 각 계열사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삼성이 하면 무엇인가 다르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 낸 그 무엇을 한마디로 말하라고 하면 누구나 주저할 수밖에 없다. 근면인가, 조직력인가 혹은 창조성인가. 여러 가지 키워드를 생각해 낼 수 있지만 정곡을 맞출 수는 없다.

독자들은 ‘아주경제 특별취재팀’이 여러 시각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연구한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삼성 기업만이 아니라 내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그 해답도 바로 이 안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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