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신재민, 이재훈 내정자 자진사퇴(종합)

입력 2010-08-29 11:43 수정 2010-08-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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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사퇴의사 수용...정치권 파동 예상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 발표 이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도 자진사퇴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 사람의 사퇴 의사를 전달받고 이를 수용했으며, 곧바로 후임 후보자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김태호 후보자는 29일 오전 10시 자신의 사무실인 광화문 '경희궁의 아침' 빌딩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자의 총리 후보직 사퇴는 지난 8일 지명 이후 21일만이다.

김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는 누가 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인사 청문회 기간 잦은 말바꾸기 등으로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사퇴 불가피론이 나온 것과 관련해 그는 "청문회 기간 저의 부족함이 너무나 많음을 진심으로 깨우쳤다"며 "각종 의혹에 대해 억울한 면도 있지만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자는 "공정한 사회를 추구하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국민께서 준 채찍을 그 채찍을 제 스스로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는 확실한 신념으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사퇴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입장을 밝혔으며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호 후보자의 사퇴 발표 직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도 자진사퇴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29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한데 이어 "신재민 문화관광체육부 후보자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후보자도 사퇴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사퇴의사를 전달받고 안타깝다"며 "모두가 능력과 경력을 갖춘 사람들인데 이쉽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대통령은 인사 내정후 8.15 경축사에서 '함께가는 국민, 공정한 사회'를 국정기조로 제시하고 개각 내용에 대해 그간 국민의 눈높이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 내정자들의 사퇴 의사 발표는 국민의 뜻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세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인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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