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靑 국정운영 누 안되겠다"(종합)

입력 2010-08-29 10:33 수정 2010-08-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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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면 있지만 모든것이 자신의 부덕의 소치...자신을 돌아보는 성찰 기회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29일 오전 10시 자신의 사무실인 광화문 '경희궁의 아침' 빌딩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표했다.

김 후보자의 총리 후보직 사퇴는 지난 8일 지명 이후 21일만이다.

김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는 누가 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인사 청문회 기간 잦은 말바꾸기 등으로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사퇴 불가피론이 나온 것과 관련해 그는 "청문회 기간 저의 부족함이 너무나 많음을 진심으로 깨우쳤다"며 "각종 의혹에 대해 억울한 면도 있지만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솔하게 말씀 드리려 했던 것이 잘못된 기억으로 말실수가 되고 더 큰 오해를 가져오게 된것에 대해 전적으로 저에게 책임이 있다"며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미덕은 신뢰라 생각한다. 국민의 믿음과 신뢰가 없으면 총리직에 임준된다해도 무슨일을 할수 있겠느냐"고 사퇴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자는 "공정한 사회를 추구하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국민께서 준 채찍을 그 채찍을 제 스스로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는 확실한 신념으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김태호 후보자의 돌연 자진 사퇴의 이유는 임기 후반을 맞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4∼25일 청문회에서 `박연차 게이트' 연루설과 `스폰서' 의혹, 부인의 뇌물수수 의혹, 금전거래와 재산관리 문제 등을 놓고 혹독한 검증을 받았다.

당초 총리 인준이 어려울 정도로 큰 결점이 없어 비교적 무난하게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젊고 신선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청문회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만난 시점에 대해 말을 바꾼데다 지난 27일 청문회 답변보다 이른 2006년 2월에 박 전 사장과 같이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사퇴론이 제기됐다.

여야는 27일로 예정됐던 김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내달 1일로 미루고 `인준 정국'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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