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모바일 업계 특명 “日시장을 뚫어라”

입력 2010-08-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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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ㆍ삼성ㆍ中ZTE 등 日 모바일 시장 속속 진출

아시아의 휴대전화기 메이커들이 일본 시장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봄부터,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ZTE는 올 가을부터 각각 일본에서 스마트폰과 저가 단말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모바일에 단말기를 공급해온 삼성전자는 최대 이동통신사인 도코모에 스마트폰을 투입키로 했다.

아시아 주요 메이커들의 잇따른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독자 사양의 휴대전화 단말기가 주류였던 일본 시장에 세계적으로 공통된 운영체제(OS)를 채용하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해외 메이커들의 진출이 쉬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옵티머스’를 NTT도코모에 공급한다.

도코모는 옵티머스의 매장 판매가격이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보다 1만엔 저렴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ZTE는 오는 10월경 소프트뱅크에 2종류의 단말기를 제공함으로써 일본 시장에 파고든다.

ZTE는 내년 3월 안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도 출시할 방침으로 소프트뱅크를 포함해 복수의 통신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신형 유기EL과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를 도코모에 납품한다.

삼성의 세계 출하 대수는 핀란드의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이지만 일본에서는 10위권 밖에서 맴돌면 고전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시아 휴대전화기 메이커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스마트폰의 보급도 일조했지만 자국의 휴대전화기 시장이 포화상태인 것과 달리 일본 시장은 성장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휴대전화기 시장은 3000만대 규모였으며 이 가운데 해외 메이커의 점유율은 10%에 불과했다.

또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오는 2014년에는 현재의 3배인 890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 기업들 입장에서는 일본 메이커들의 독무대였던 일본 시장이 블루오션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다.

일본 시장은 노키아가 고전하다 2008년에 철수하는 등 국제적으로 특이한 시장으로 분리돼 왔으나 아이폰의 보급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돼 해외 기업들에게도 빗장이 풀린 셈이다.

다만 신문은 가뜩이나 경쟁이 치열한 휴대폰 시장에 해외 기업들까지 끼어들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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