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용산사업 관심도 여력도 없다"

입력 2010-08-24 11:01 수정 2010-08-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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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인수작업 9월말 마무리".."M&A통해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할 것"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기존 컨소시엄 외에 외부 건설사 영입작업이 진행 중인 용산역세권개발사업과 관련 "관심도, 여력도 없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용산개발 사업에서 배제된다 하더라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사업에 대우건설이 투자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또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작업은 9월말이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지난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당-건설업계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본지와 단독으로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과 나란히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서 사장은 대우건설 피인수작업 작업에 대한 질문에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자금에 대한) 정부승인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대건설 매각 작업 보다 대우건설 M&A가 먼저 마무리 될 것"이라며 "늦어도 9월말이면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된다"고 했다.

산업은행은 4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통해 대우건설 지분의 45%를 확보, 단독 인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 지배주주를 맞이하는 대우건설의 사업전략이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 사장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최고의 건설업체로 거듭나가게 하려는 의지가 대단하다"며 "특히 EPC(설계ㆍ구매ㆍ시공) 가운데 엔지니어링 분야의 역량 강화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해외플랜트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산업은행은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나 M&A를 통해 대우건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건설과 시너지를 발휘, 국내외 PF사업 수주전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산업은행은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이 추진중인 송도 개발사업에 대우건설을 참여시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서 사장은 위축된 국내시장 보다 해외시장에서 먹거리를 찾겠다고 했다. 특히 모로코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규모 공사 수주가 예정돼 있어 올 하반기 수주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리비아 사태의 경우 아직 한고비가 남아 있다"며 "아직 (리비아 정부의)요구조건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속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마지막으로 "주택사업의 어려움이 크다"며 "국가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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