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군득의 移通心通] 단 하루로 평정한 ‘왕의 귀환’

입력 2010-08-19 15:41 수정 2010-09-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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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통신 업계의 이슈는 단연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 시행(안)과 스마트폰 단말기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합편성(이하 종편)은 17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기본계획안이 발표됐지만 절차상 문제를 들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번 칼럼은 방송보다 통신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풀어갈까 한다. 드디어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할 ‘왕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쏘아진 것이다.

18일은 국내 모든 IT디바이스 유저들이 ‘아이폰4’를 화젯거리로 삼았다. 예약 7시간 만에 10만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했고, KT에서 체험용으로 공수해온 아이폰4를 보기위해 소비자들은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장사진을 이뤘다.

KT가 지난해 11월 닷새동안 진행했던 아이폰3Gs 예약 판매에서 약 6만5000명이 접수한 것에 비하면 이번 아이폰4 예약판매는 소위 ‘대박’을 맞은 셈이다.

더구나 올해는 각 휴대폰 제조사가 심혈을 기울인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이마저도 송두리째 날려버렸다.

도데체 왜 우리는 아이폰4에 이같은 열광을 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현재 시중에 나온 스마트폰이 외형적인 면에서 스마트폰일 뿐 아이폰과 같은 진정한 사용자 환경(UI)을 실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도 어느 정도 스마트폰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이를 충족할만한 제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는 견해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이폰4의 국내 상륙이 예약판매로 뚜껑이 열리면서 앞으로 애플ㆍKT와 삼성전자ㆍSK텔레콤의 ‘2차 전쟁’ 서막도 동시에 열렸다.

아이폰 없는 국내 시장서 연일 판매대수 신기록을 이어간 삼성전자 갤럭시S가 ‘삼일천하’에 그칠 것인지, 약 10개월 만에 새롭게 무장한 아이폰4의 ‘명불허전’이 될지 관심이다.

지금 상황에서 어느 진영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장담은 할 수 없다. 반응이나 단말기 구성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가 아이폰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사실은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아이폰4 예약 판매 반응이 삼성전자나 SK텔레콤에서 예상했던 수치보다 훨씬 웃돌고 있다는 점은 향후 반전을 위한 이슈나 전략을 수립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이런 일련의 시장 변수가 다음달이면 서서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왕의 귀환을 그냥 지켜봐야 할지, 아니면 이를 막기위한 새로운 전략이 제시될지 스마트폰 전쟁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갯속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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