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오프로드편' 조작의혹 피할수 없어

입력 2010-08-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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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실제상황이라고 보기엔 앞뒤가 너무 잘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저녁 방송된 1박2일은 오프로드 여행을 테마로 경북 봉화와 울진에서 진행됐다. 강호동-이수근-김종민(이하 OB팀)과 은지원-MC몽-이승기(섭섭당)으로 나뉜 연기자들은 각각 차량 한 대와 지도 한 장을 넘겨받고 베이스캠프까지 찾아오는 지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오프로드의 시작은 출연자들이 밥을 먹고 있을 때 제작진이 사라지는 장면이었다. 제작진으로부터 낙오된 연기자들은 엎치락뒤치락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레이스를 펼치며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OB팀보다 앞서가던 MC몽은 강호동의 손에 자신의 휴대전화가 넘어가자 베이스캠프의 위치를 유출했고, 섭섭당은 타이어 펑크로 OB팀에게 추월 당했다. 승리가 유력했던 OB팀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 섭섭당에게 재역전 당했고, 마지막 갈림길에서 섭섭당과 함께 잘못된 길로 들어서며 결국 레이스에서 지고 말았다.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다.

우선 연기자들만 낙오되는 상황부터 억지라는 지적이 나왔다. 눈치 빠른 연기자들이 제작진 전원 철수를 몰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MC몽이 목숨처럼 여기는 휴대전화를 OB팀 차량 안에 놓고 내린 상황도 구설에 올랐다. 사생활이 담긴 휴대전화를 방송촬영 도중 잃어버렸다면 방송을 중지해서라도 찾는 게 상식에 맞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섭섭당 차량 펑크도 이상하다고 보고 있다. 아무리 4륜구동 차량이지만 이상 상황을 운전자인 은지원이 몰랐다는 점과 옆을 지나가던 다른 차량 운전자가 펑크 상황을 알렸다는 점, 이후 다른 4륜차량으로 갈아탔지만 갈아탄 차량의 번호판이 미리 녹색테이프로 가려져 있다는 점도 의혹을 부추겼다.

이런 의혹을 제기한 시청자들은 "직접 짜고 하는 것 같아 스릴이 없었다" , "재미도 좋지만 다음부턴 진정성이 느껴지는 방송을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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