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스토리지 업체 3Par 1조4천억원에 인수

입력 2010-08-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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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등과 경쟁 심화 전망

세계 3위 PC 제조업체 델이 데이터스토리지 기업 인수로 사업 다각화에 발벗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델이 11억5000만달러(약 1조3667억원)에 3Par를 인수했다면서 세계 최대 PC업체 휴렛팩커드(HP)를 비롯해 IBM, EMC 등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낮은 마진 정책으로 PC를 판매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던 델은 IT 서비스 분야에 진출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펀드IT리서치의 찰스 킹 수석 분석가는 "델이 기업의 위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더욱 분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99년에 설립된 3Par는 고급 스토리지 시스템과 데이터 관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델의 정보 저장 관련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델은 포트폴리오에 프리미엄 스토리지 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킹 분석가는 "기술적인 부문과 사업적인 측면에서 이번 인수가 델과 3Par 양사에 모두 유리한 거래"라면서 "델의 광범위한 유통 채널과 충분한 자금으로 3Par가 잠재성을 힘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델은 3Par를 인수하는데 주당 18달러 지불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 13일 종가에서 87%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이번 3Par 인수는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델 엔터프라이즈 제품 그룹의 브래드 앤더슨 수석 부사장은 "이번 3Par 인수는 고객들에게 핵심 스토리지 요소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난 2007년에도 같은 이유로 이퀄로직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델은 2007년 스토리지 업체 이퀄로직을 14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서비스 회사인 페롯시스템스를 사상 최대 금액인 39억달러에 인수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 후로 델은 KACE네트웍스, 엑사넷, 오카리나네특웍스 등 스토리지 및 서비스 업체 3곳을 잇따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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