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갈팡질팡 전기차에 치인 투자자

입력 2010-08-12 10:01 수정 2010-08-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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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도 차량 구매 보조금 지급하니 우리 정부도 할꺼에요"

"조만간 전기차가 시판되니 반드시 오를껍니다"

전기차에 대한 조그만한 가쉽거리가 발생하면 항상 전기차 업체들이 했던 말들이다.

하지만 결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주식시장에 전해지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주가가 맥없이 무너졌다.

전기차 관련주들은 항상 정부의 말한마디에 주가가 추풍낙엽으로 흔들렸다.

이제 막 사업 초기 단계이고 아직 부족한 인프라와 저속 전기차의 도로운행에 대한 논란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차 문제에 대한 가장 핵심적 사안이었던 보조금 지원책이 그동안 많은 논란을 일으켰으며 저속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차등 지급 문제도 논란에 중심이 됐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에서 저속 전기차에 대한 도로운행을 무기한 연기한바 있어 정부에서 차량 구매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전망은 어둡기만 했다.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저속 전기차는 기존 차량을 대체할 수 없으며 배기가스 절감 효과가 작다는 것이다.

또한 아직 부족한 전기차 인프라도 분명 다시 한번 전기차 업체들에 대한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와중에도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전기차업체들은 너도나도 완성 전기차를 만들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업체들도 있겠지만 어느정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갖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다.

이같은 정부의 정책과 전기차 업체들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전기차 관련주들에 주목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정부의 확실한 육성산업이고 전기차도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은 "주식 투자는 자신이 다닐 회사를 선택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항상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뜻이다.

너도나도 좋다고 하니까 무작정 투자하기 보단 정부의 확실한 정책과 전기차 업체들의 개발 단계를 파악하면서 투자해야 '피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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