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 귀를 기울이면...편견이 사라진다.

입력 2010-08-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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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우리나라와 비슷, 치안문제도 많이 개선 돼..최근 동유럽 여행객수 폭발

▲호헨성에서 내려다 본 짤츠부르크 시내 풍경 (사진=하나투어 제공)

동유럽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0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동유럽 여행수요는 지난해 보다 104% 증가했고 작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폴란드, 슬로바키아에 이르는 동유럽의 핵심관광지를 둘러보는 ‘동유럽 5개국 9일’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300만원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왈츠, 궁전, 현지 음식 등을 체험하는 동유럽 여행에 대한 평이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유럽은 치안이 불안정하고 현지 사람들도 불친절할 뿐만 아니라 물가까지 비싸다는 편견이 있었다. 사회주의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범죄율이 증가했고 특히 동양인 관광객을 노린 소매치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경찰을 사칭하여 마약밀매 등의 구실로 신분증 및 지갑을 수색하는 사기꾼이 있을 정도로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들끓었다.

또한 동유럽은 동계시즌이 춥고 낮이 짧기 때문에 관광시즌이 보통 5~10월 사이로 갈 수 있는 날이 얼마 안돼 여행을 꺼렸던 지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콘서트와 오페라 등의 다양한 음악제가 열리면서 점차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 동유럽 여행객이 늘어난 이유는 동유럽을 바라보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시선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몇년간 '프라하의 연인', '아이리스'등 동유럽 국가들을 한 국내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동유럽에 관심을 갖게 됐다.

유럽여행이 보편화 돼 서유럽여행을 다녀온 관광객들이 보다 특별한 여행지를 찾기 위해 동유럽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동유럽 여행 수요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오스트리아의 빈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가 뽑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힐 정도로 치안 등의 생활수준도 인정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 치안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현지 가이드가 위험 지역에 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다”며 “물가도 우리나라와 비슷해 동유럽을 한번 다녀온 여행객은 또 가고 싶어 하는 명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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