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PF 시행사 파이시티 "채권단에 무리한 요구 한 적 없다"

입력 2010-08-09 17:44 수정 2010-08-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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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플레이 인듯" 불쾌감 드러내.."법적 대응할지 검토중"

채권단으로부터 파산 신청을 당한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시행사 파이시티는 9일 갑작스러운 채권단 파산 신청에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지난 6일까지만 해도 우리은행과 사업추진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권 포기를 대가로 무리한 요구했다는 채권단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발끈하고 있어 향후 채권단과 대립각을 세우며 법적인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파이시티 관계자는 이날 "언론보도를 통해 파산신청을 했다는 사실을 접했다"면서 "앞으로 법적인 대응을 할지, 아니면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오해를 풀고)사업을 해 나갈지 내부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최근 사업권 포기 대가로 채권단에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채권단이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파산신청으로 양재동 개발사업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파산신청 접수를 한 것이지 파이시티가 파산이 된 것은 아니다"라며 "법원이 파산을 받아 줄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법적인 대응조치가 가능한지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며 "(파이시티도)신규 시공사와 신규 채권단을 다시 구성하게 되면 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며 여전히 사업 시행사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해결책에 대해 "최근 지급보증을 서며 시공권 입찰에 참여할 건설사가 거의 없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며 "시공사와 시행사, 채권단이 서로 양보해 합리적인 금융구조를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는 12일 PF만기가 도래하니 채권단 실무자로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면서 "그래도 다른 방법이 있었을 테고 각 주체별로 윈윈할 수 있는 금융 구조를 만든다면 사업이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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