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ㆍ이시종 지사 "4대강 공사 정상추진"

입력 2010-08-0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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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 지사가 3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그동안 반대 입장을 고수해온 안희정 충남도 지사도 사실상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

국토해양부는 충남도와 충북도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국토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의 '공문 사태'로 빚어진 정부와 야당 출신 도지사 간의 갈등은 4대강 사업이 정상 추진되는 방향으로 일단락되는 양상이다.

충남도는 '금강살리기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의견 제출'이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사업 대행공사 협약을 맺고 충남도가 추진 중인 금강살리기 사업 4개 공구는 사업이 모두 착공돼 정상 추진 중에 있다"며 사실상 공사를 계속 진행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다.

충남도는 그러면서 "사업추진 과정에서 기존 계획에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 대안을 마련해 대전청과 협의,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추후 재발할 수 있는 갈등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4일 오후 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남도가 큰 틀에서는 4대강 사업에 찬성한다고 해석해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맡은 구간에는 보(洑)가 없고 준설만 일부 있다. 우리가 맡은 구간에 큰 문제가 없으면 중단할 이유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답변해 공사 추진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충북도 역시 이날 대전청에 보낸 공문에서 "한강(금강) 살리기 사업 5개 공구가 모두 착공돼 정상 추진 중"이라며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도 자체적으로) 공동검증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검증을 끝내고, 문제가 있을 경우 대안을 마련해 대전청과 협의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충남도와 충북도가 모두 4대강 사업의 정상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추가 논의가 필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답변회신 일정 연기를 요청한 경남도는 아직 국토부에 회신공문을 보내지 않았지만 공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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