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과학기술자상에 KIST '장준연 박사'

입력 2010-08-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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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장준연 박사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은 8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융복합기술본부 장준연 박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장준연 박사는 지난 20년간 과학계에 이론으로만 제시돼 왔던 전자의 스핀을 이용한 스핀트랜지스터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관련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장 박사는 지난 2002년부터 KIST 중점연구사업으로 시작된 '스핀전자소자개발' 과제를 통해 스핀전자소자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2005년부터는 이 연구에만 전념하는 '전담연구팀' 팀장으로 연구를 주도했다.

스핀트랜지스터 기술은 기존 반도체가 전자의 전하(음의 전기를 갖음)만을 이용한 것에 비해 전하와 동시에 전자의 스핀을 이용해 전자소자를 구동하는 신기술로 강자성 금속도체로부터 반도체로 전자의 스핀을 높은 효율로 주입하는 것과 반도체에 주입된 스핀의 방향을 게이트 전압으로 제어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장 박사는 원자수준의 정밀한 반도체 박막성장기술과 높은 스핀-궤도결합특성을 갖는 양자우물 반도체 구조를 이용해 스핀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

이 스핀트랜지스터가 상용화될 경우 기존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개념의 전자소자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기능전환형 논리소자와 같은 새로운 전자소자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 메모리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를 한 칩에 모두 담는 등 정보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장 박사는 "스핀전자소자와 같이 대규모 연구자원이 투입되는 거대연구분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우수한 연구여건을 제공한 KIST와 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결코 좌절하지 않고 함께 일해 온 동료 연구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스핀전자소자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Si반도체에서 이룩한 반도체강국 한국의 위상을 차세대 반도체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용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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