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당업계, 설탕값 줄줄이 인상 예고

입력 2010-07-30 15:48 수정 2010-07-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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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인상발표에 삼양사, 대한제당 인상 검토중

CJ제일제당이 내달 1일부터 설탕 출고가격을 8.3%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삼양사와 대한제당 등도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제당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8월 1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8.3% 인상한다고 밝혔다.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하얀설탕 1kg은 1109원에서 1196원으로 7.8%, 15kg은 1만4197원에서 1만5404원으로 8.5% 인상된다.

CJ측은 인상 이유로 국제 원당가가 지난 2월 29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수준으로 지난해 말 이후 지속된 경영손실을 감내하는 데 한계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CJ제일제당의 상반기 실적은 설탕 가격인상요인을 반영하지 못해 지난해 동기대비 10.3%가 감소했으며 매출이익도 23.9%나 감소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한제당과 삼양사 등 제당업체들도 설탕 가격 인상 검토에 들어갔다.

대한제당의 경우 사실상 인상을 전제로 인상폭과 인상시기등을 현재 조율중에 있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국제 원당가를 반영하지 못한 국내 설탕값으로 인해 지난 2분기 영업익이 전년대비 60% 감소하는 등 어려움에 빠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삼양사도 다음주 중 설탕 출고가를 한자릿수 비율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설탕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 원당가는 지난 2월 29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후 인도의 수급 불균형 해소 기대와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투기세력 과매도 등으로 하락했으나 작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제당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작년 년초 대비 설탕가격이 100% 이상 상승되는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평균 70% 이상 설탕값 상승이 이어졌음에도 MB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취지로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며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 업체별로 이로인한 실적이 악화되면서 결국 인상이라는 최후수단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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