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고부품을 재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30일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중고부품 사용의 활성화를 위한 유통 전산망을 8월말까지 구축하기 위해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고부품 활성화는 자동차보험 경영안정화를 위한 종합대책 중 하나로 차량 앞문과 뒷문, 보닛, 옆 거울 등 14개 부품에 우선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자동차 유통 전산망 구축에 대한 기본 인프라가 형성되면 품질인증제도와 중고부품 재활용 인증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중고부품 품질인증 기준과 중고부품 재활용 인증업체 선정기준을 마련해 수정·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9월부터 신청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중고부품 활용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상품은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 손해보험사들은 연식 3년 이상인 자신의 차량을 수리할 때 새 부품 대신 중고 부품을 사용시 자기차량피해보험의 보험료를 7~8% 깎아주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유통전산망을 한 달 동안 점검한 뒤 큰 무리가 없으면 중고부품 재활용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앞으로 업무가 많아질 것을 감안해 전담팀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자동차 수리용 부품의 매출은 2조3185억원으로 이중 보험업계가 지급한 부품대금은 1조3261억원(5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