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종 사장 "외형 성장보단 내실 다지고 질적 업그레이드"

입력 2010-07-21 14:08 수정 2010-07-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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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證, 다양한 상품과 그룹사 통한 시너지 극대화...M&A 의지 확고

"지난 10년간 인수합병(M&A)를 하거나 독자적인 상품을 개발한 증권사들이 대형 증권사로 성장해왔다. 동부증권도 내실을 다지고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7년 말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이후 자산 증대와 유통망 확대 등 양적 성장을 통해 현재 중형 증권사 수준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며 "지금부터는 이를 토대로 한 질적 업그레이드에 매진해야 하는 시기로 상품 경쟁력과 그룹 시너지가 바로 질적 변화의 모멘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동부증권은 2007년 유상증자 이후 2008년부터 직원수가 600여명에서 2배 가량인 약 1050여명 정도로 증가하고 지점 수도 증가하면서 증권업계 총자산 규모에서 중형 증권사 수준으로 성장했다.

고원종 사장은 "앞으로 투자은행(IB)와 트레이딩의 차별성에 근거한 구조화 상품들을 개발해 리테일과 홀세일 망에 제공함으로써 고객기반을 확중하겠다"며 "이러한 상품 개발 및 유통 과정에서 그룹의 금융, 비금융 계열사들과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모색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고원종 사장은 지난 6월초 취임 직후 선도적인 FICC(Fixed Income, Currency&Commodity)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기존 채권본부와 트레이딩본부를 통합해 트레이딩사업부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는 "동부증권은 그동안 채권부문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며 "채권부문과 트레이딩부문을 합치면 상품을 개발할때 강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앞으로 트레이딩사업부를 통해 장기 투자상품을 고객의 투자주기에 맞춰 변환하거나 국내 채권에 외환/원자재 등의 수익률을 가미한 상품 등 차별적 경쟁력이 있는 신상품들을 개발해 리테일과 홀세일 고객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부증권은 차별적인 상품 개발과 유통 과정에서 그룹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제고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고 사장은 "IB입장에서는 동부그룹이 좋은 고객이며 동부증권만의 강점이다"며 "그룹 계열사들의 자금조달 M&A, 부동산금융 등 의 업무 수행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구조화 상품을 만들어 동부화재, 동부생명 등 금융 계열사들의 유통채널을 통해 공동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원종 사장은 외형 성장 부문인 M&A 부문에서는 김호중 전 사장과 같은 뜻을 내비쳤지만 유상증자에서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M&A에 대해서 그는 "그룹사 차원에서 M&A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자산 내에 유동성이 풍부하거나 지점망에 우수인력이 많은 증권사가 관심에 대상이고 적극 추진할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1~2년간 유상증자, 점포 확대 등으로 급속한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당분간 내실에 주력할 예정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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