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 준비 되셨나요?

입력 2010-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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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하위 25%의 41% 10년내 자금난 겪어

미국인 절반이 은퇴 후 10년 안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생활경제 전문 웹사이트 월릿팝닷컴은 워싱턴 비영리기관 근로자연금연구소(EBRI)의 발표를 인용, 퇴직연금에 관한 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퇴직자들이 은퇴 후 10년 안에 재정난을 겪을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5%(0~1만1700달러)에 해당하는 미국인 중 41%가 은퇴 후 10년 내에 자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은퇴 후 20년 내에는 57%의 퇴직자들이 노후자금 부족으로 재정난을 겪게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율은 소득이 증가할수록 줄어든다.

상위계층 또한 마찬가지. 소득 상위 25%(7만2000달러 이상) 중에서 5%가 은퇴 후 10년안에, 13%는 20년 내 자금 부족을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EBRI의 잭 벤더헤이는 “베이비부머와 X세대의 절반이 은퇴 후 불충분한 노후자금으로 재정난에 허덕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퇴직연금제도인 401K(확정기여형기업연금제도)이나 또 다른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제도에 자동 가입된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지난 2006년에 통과한 연금보호법 이후 퇴직연금 자동가입을 실시하는 기업의 전체 근로자들 중 80~90%가 기업퇴직연금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이를 시행하지 않는 기업에서는 근로자의 절반이 기업퇴직연금에 가입하고 있다. 잭 벤더헤이는 “401K 가입은 20%까지 자금의 손실 위험을 줄여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안정된 노후를 위해서는 회사가 제공하는 제도에 충실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회사는 퇴직연금 지급 규모를 확대할 수 있으며 만약 일자리를 변경할 경우에도 기업퇴직연금이나 IRA을 이용해 자금을 모으는 것이 좋다.

직원 10명 미만의 자영업장에 종사하고 있다면 개인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대다수가 연금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

영세사업장에 근무하는 미국인만 3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퇴직연금을 준비하기 전 분명하게 알아야 할 사실은 자신의 퇴직자금 목표다.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지 않을 경우 준비 자체가 막연해질 수 있다.

은퇴계획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노후계획을 설계해주는 추즈투세이브(choosetosave.org)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하다.

일반적인 근로자들은 401K와 IRA중 어느 제도를 택할지 고민한다.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면 은퇴시기에 맞게 자금이 적절하게 배당되는 펀드인 목표기간펀드(target-date fund)에 자금을 투자하는 것도 좋다.

퇴직의 설계만큼 중요한 것이 준비된 퇴직자금의 운용방법이다.

반 더헤이는 401K플랜에 가입한 2400만명의 은퇴 자금 분산 투자을 조사한 결과 은퇴 10년 미만 퇴직자들 중 21%가 주식 시장에 90%의 자산을 투자했다. 이중 상당수가 손실을 경험했다.

반면 10년 미만의 은퇴자들 중 목표기간펀드 가입자들은 주식 시장에 자산의 약 50%만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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