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건설의날 금탑훈장 수상 권홍사 회장

입력 2010-07-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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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동안 건설 외길만을 걸어온 건설전문경영인인 권홍사 반도건설 대표가 '건설의 날'에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5년 2월 건설산업을 대표하는 대한건설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한 권 회장은 "기쁨보다는 침체된 건설경기 발전에 힘써달라는 당부 같아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도건설 창립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훈장을 수여받아 더욱 자랑스럽다는 권 회장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보다 살기좋은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현장에서 땀흘리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여러분들과 함께 타는 상"이라고 겸손해 했다.

건설업계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 경제인들에게 최고의 영광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권홍사 회장에게 건설업계가 나아가야할 향배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Q.수상 소감은.

A.지난 35년간 건설만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 이번 수상은 나 개인이 아니라 살기 좋은 국가를 위해 건설 현장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Q.부동산 시장이 고사직전인데.

A.정부의 주택 공급물량 조정이 시급하다. 민간 공급물량에 비해 공공물량은 증가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주택의 공급 시기를 조정하고 물량도 줄여야 한다. 금리 인상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요건도 현재보다 10~20% 포인트 완화해줘야 한다. 민간 기업의 고강도 자구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Q.건설업 구조조정에 대한 견해는.

A.지나치게 시간을 끌어오면서 건설업 전체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조성된 점이 안타깝다. 게다가 당장에 구조조정 대상이 된 건설업체들로 인한 건설시장에서의 크고 작은 영향뿐 만 아니라 시장의 위축만을 초래할 뿐이다. 현재 건설산업의 위기는 단순히 건설업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해 부동산개발사업의 구조 및 자금조달 방식의 개선,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채권의 조속한 정리 조치 등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

Q.지역 및 중소건설사 활성화 방안은.

A.정부가 2012년부터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사를 300억원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인데 이를 철회해야 한다. 최저가 낙찰제는 업체 간 과당·출혈 경쟁을 유발해 연쇄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 대형 건설사가 독식하고 있는 턴키 대안공사는 중견, 중소건설사의 참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PQ(사전자격심사) 제도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Q.올해 건설.부동산 시장 전망은.

A.건설시장은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 정부가 SOC 투자를 줄이거나 속도조절이 예상된다. 주택을 비롯한 민간 건축부문의 회복도 지연되고 있어 건설 수주, 투자액 모두 감소할 것이다. 다만 해외건설은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대규모 공사가 터지면서 사상 최고치인 750억 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반도건설 회장으로서의 비전은.

A.건설산업 분야는 5년 내 30대 건설사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레저산업분야에선 수입자동차 사업과 골프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많이 지어서 얻은 명성보다 잘 지어서 소문난 명예를 더 소중히 한다"는 건설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대한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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