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주행중 시동꺼짐 국내도 잇따라 발생

입력 2010-07-15 13:49 수정 2010-07-1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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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주행중 시동 꺼졌다" ...주행중 핸들 고정될 가능성 대두

▲13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BMW 그란투리스모(사진)의 시동꺼짐과 관련 전격리콜을 발표했다. 이후 국내에서도 그란투리스모와 일부 5시리즈에 동일결함으로 의심되는 시동꺼짐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BMW 일부모델에 대해 '주행중 시동꺼짐 위험성'을 우려해 전격 리콜을 단행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같은 결함이 잇달아 보고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일본 국토교통성은 '교통 및 재난주의' 공식발표를 통해 BMW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의 엔진 및 배선 커넥터의 제작결함으로 인해 주행중 시동꺼짐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며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에 대해 리콜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일본 현지에서 판매된 BMW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 가운데 제작결함에 해당하는 모델은 약 360여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을 통해 보도된 이같은 내용이 국내 언론에 전해지면서 지난달 8일 국내 공식론칭을 시작한 BMW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를 비롯해 일부 5시리즈에도 동일결함으로 의심되는 시동꺼짐 불만이 드러나면서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서울 대치동에 사는 A씨는 "기사를 통해 시동꺼짐 현상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같은 차종으로 같은 결함을 겪은 사람으로서 크게 당황했다"고 전했다.

해당 모델이 "초기 국내에 판매된 10여대의 그란투리스모 가운데 하나"라고 밝힌 제보자는 "우천 주행중 주차장에서 시동꺼짐을 겪었다"고 전하고 "몇 번을 반복한 끝에 시동이 다시 걸렸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BMW 코리아의 마케팅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계약단계에서 기본형과 익스클루시브 가운데 기본형을 골랐으나 가계약 이후 출고 시점에 닥쳐 '익스클루시브만 출고 가능하고 기본형은 9월이 되어야 인도받을 수 있다'고 전해와 당황스러웠다"며 "결국 리스 재계약으로 가격이 2000만 원 이상 비싼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5시리즈 시동꺼짐에 대한 제보도 잇달았다. 이번엔 볼륨모델인 528i. 광주광역시에 사는 손 모씨는 6월말 5시리즈 528i를 출고했다. 그는 차를 인도받은지 열흘만에 빗길에 시동이 꺼져 차가 멈춰버리는 상황을 겪었다고 제보해왔다.

손 씨는 15일 전화통화를 통해 "출고 열흘만에 길 한복판에서 차가 멈춰섰다"고 전하고 "재시동을 걸었으나 걸리지 않아 서비스 센터에 문의했고 '절대 다시 시동을 걸지 말라'는 말을 듣고 기다렸다"고 전했다. 손 씨는 해당 모델의 시동꺼짐과 관련해 현재 보험수리를 맡긴 상태다.

주행중 시동꺼짐은 자칫 치명적인 사고와 연결될 수 있다. 최근 등장한 전기모터식 스티어링 휠인 EPS의 경우 시동이 꺼져 스티어링 휠이 갑작스럽게 무거워지거나 록(Lock)될 경우를 대비하고 있으나 일부 유압식 스티어링 휠 시스템은 시동이 꺼짐과 동시에 곧바로 스티어링 휠이 돌덩이처럼 무거워진다. 이때 조향이 이뤄지면 스티어링 휠이 아에 잠겨버릴 수도 있어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

한편 일본 국토교통성이 BMW의 시동꺼짐으로 인해 전격 리콜을 단행한 이후 국내에서 잇달아 동일결함으로 의심되는 문제가 제보되면서 관련업계에서는 BMW 코리아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BMW 코리아측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BMW 리콜대응'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현재 입장은 달라진게 없다. 관련 내용을 파악중이다"라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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