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아흔 나이에도 꿈꾸는 청년

입력 2010-07-14 10:44 수정 2010-07-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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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상을 하면 행복해. 뭔가 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 때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다 이뤘다 하면 무슨 재미냐? 나는 24시간 생각해. 이 다음에는 뭘 어떻게 저 이상을 향해 달려갈 수 있을까 꿈을 꾸고 설계를 하는 거야."

롯데그룹의 역사와 함께 신격호 회장의 경영철학을 소개하는 '롯데와 신격호, 도전하는 열정에는 국경이 없다'(청림출판 펴냄)가 15일 출간된다.

책의 저자인 임종원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롯데의 경영 방식과 성과를 중심으로 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롯데 신화의 근간이 된 신 회장의 철학과 성품도 전했다.

인터뷰에서 이인원 사장은 신 회장에게 휴식을 권할 때마다 신 회장이 마다한다고 전하면서 신 회장을 '아흔 나이에도 꿈꾸는 청년'이라고 불렀다.

신영자 사장은 신 회장의 가족 사랑이 지극하다면서 신 회장이 젊은 나이에 폐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를 애틋하게 생각해 폐병 환자들을 위해 마산의 한 병원에 항생제 세 트럭분량을 보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또 신 사장은 신 회장이 원래 하고 싶어했던 사업은 철강, 자동차 같은 중공업 쪽이었는데 여러 여건이 맞지 않아 안타깝다는 심경도 털어놓았다.

이철우 대표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문을 열기 전 잠실은 황량한 지역이었던 터라 당시 경영진이 "상권이 전혀 없다"며 걱정하자 신 회장이 "상권은 만들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는 일화를 전하면서 신 회장에게는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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