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위험자산 선호심리↑.. 달러 2개월래 최저

입력 2010-07-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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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2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재와 그리스의 국채발행 성공에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유로ㆍ달러 환율은 1.2716달러로 상승했다.

유로ㆍ달러는 장중 1.2739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5월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식시장이 어닝시즌 기대감에 6거래일째 강세를 지속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의 매력이 떨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날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2단계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지만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유로는 오히려 강세 전환했다.

무디스는 국가채무 증가와 경제 성장 둔화를 이유로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1'으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주요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악재를 압도하는 분위기였다.

독일의 ZEW 경제지수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도 유로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그리스 정부가 지난 5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이래 처음으로 이날 단기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유로 상승에 도움을 줬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날 16억2500만유로 규모의 26주 만기 단기 국채를 4.65%에 매각했다.

달러와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ㆍ엔 환율은 112.50엔으로 올랐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다. 달러ㆍ엔 환율은 88.47엔으로 하락했다.

달러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뉴질랜드 달러, 스위스 프랑 등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미즈호코퍼레이티드뱅크의 파비안 엘리아슨 외환담당 부사장은 "어닝시즌의 긍정적인 출발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면서 "이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락 재료를 상쇄시켜 유로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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