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천안함 규탄 성명 채택

입력 2010-07-10 01:02 수정 2010-07-1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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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채택...총 11개 성명문 발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이하 현지시간) '천안함 침몰을 초래한 공격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전체회의를 소집해 전날 'P5(상임이사국)+2(한국, 일본)' 간에 잠정 합의된 문안을 9분 만에 토론없이 통과시켰다.

안보리 의장국 나이지리아 조이 오구 대사는 총 11개항의 성명문을 회의장에서 낭독했다.

성명은 천안함이 공격 받았다는 점을 적시하며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하고 한국에 대한 추가 공격이나 적대행위 등 재발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2010년 3월26일 한국 해군함정 천안함의 침몰과 이에 따른 비극적인 46명의 인명손실을 초래한 공격을 개탄한다"며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민ㆍ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비추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따라 안보리는 천안함 침몰을 초래한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이번 사건 책임자에 대해 적절하고 평화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앞으로 한국에 대해, 또는 역내에서 이런 공격이나 적대행위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한국이 자제를 발휘한 것을 환영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며 "안보리는 한국 정전협정의 완전한 준수를 촉구하고 분쟁을 회피하고 상황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적절한 경로를 통해 직접 대화와 협상을 가급적 조속히 재개해 평화적 수단으로 한반도의 현안들을 해결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북한의 반응, 그리고 여타 관련 국가들의 반응에 유의한다"며 북한측 주장도 명기했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사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번 유엔 의장성명은 매우 명확하며 북한은 추가 도발이나 공격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신선호 대사는 이날 천안함 사태 안보리 성명 채택에 대해 "안보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정하게 판단하는데 실패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정전협정 체제가 불안하다는 것이 나타났기 때문에 6자회담을 통해 관련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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