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승리에는 노장 푸욜이 있었다

입력 2010-07-08 06:17 수정 2010-07-08 06: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FIFA)
월드컵 역사상 사상 첫 결승전으로 이끈 스페인의 승리의 주역은 32살의 노장 카를레스 푸욜이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독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 경기는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90분 내내 접전이었다.

스페인의 정신적 지주 푸욜은 경기 내내 시종일관 집념어린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굴욕의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사실상 그 굴욕의 수식어를 이번 월드컵을 통해 떨쳐 버릴 수 있게됐다.

푸욜은 후반 38분 후배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마저 제치고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뮐러가 빠지기는 했지만 클로제와 외질이 쉴 새 없이 압박해 들어오는 문전에서 흔들림 없는 안정감으로 골문을 지키면서도 세트피스 상황이 되자 푸욜이 가장 먼저 달려 내려왔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푸욜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허탈해 하고 있는 독일 선수들에게 다가가 다독이는 모습도 보였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최정상의 무대를 눈앞에 둔 스페인에게 침착하게 승리의 열쇠를 가져다 준 것은 쉽게 흔들리지도, 쉽게 포기하지도 않은 베테랑 카를레스 푸욜이었다. 노장의 헤딩골은 단순히 무적함대에게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의 가능성을 가져다 줬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결정적 순간에 팀을 하나로 묶는 베테랑만큼 중요한 존재도 없다.

스페인은 12(월) 03:30에 있을 결승전에도 푸욜의 힘을 얻어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이라는 짜릿한 희열을 맛볼지 귀추가 주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나은 '멤버 왕따 의혹'도 파묘…쏟아지는 '무결론'에 대중 한숨만 깊어진다 [이슈크래커]
  • '추석 연휴 끝' 명절 스트레스 해소법은 "남편과 시댁 험담" [데이터클립]
  • 비교적 낮은 금리로 전세 대출받자…'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십분청년백서]
  • “성공적 완수 확신…”대통령까지 세일즈 나선 원전에 관련주 다시 꿈틀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미국 긴축시계 멈췄다…韓증시 ‘수익률 꼴지’ 탈출 가능성은[美 빅컷과 경기불안]
  • 단독 기후동행카드 협약 맺은 지 오랜데…7곳 중 4곳은 아직 ‘이용 불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884,000
    • +2.3%
    • 이더리움
    • 3,255,000
    • +4.23%
    • 비트코인 캐시
    • 459,600
    • +8.88%
    • 리플
    • 779
    • +0.26%
    • 솔라나
    • 185,300
    • +5.28%
    • 에이다
    • 464
    • +3.57%
    • 이오스
    • 665
    • +3.26%
    • 트론
    • 200
    • -0.99%
    • 스텔라루멘
    • 128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200
    • +5.08%
    • 체인링크
    • 14,890
    • +4.93%
    • 샌드박스
    • 353
    • +4.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