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는 무슨...10년 전보다 더 싼 20가지

입력 2010-07-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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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주식, CD, 아스피린. 이 품목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물가상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지난 10년 전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들이다.

10년 전 가격 보다는 올랐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대치보다 더 싼 값에 살 수 있는 품목들도 있다.

미국 재테크 전문지 월렛팝은 10년 동안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낮은 가격을 기록한 아이템을 소개했다.

이 품목들이 저가를 지켜올 수 있었던 데에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첫번째는 시장 경쟁의 희생. 아스피린과 항공요금이 대표적이다. 아스피린의 경우 현재 가격이 6.49달러. 10년 전 7.69달러보다 1.2달러 하락했다.

미국 국내 항공 요금의 경우 현재 가격이 10년 전 318달러보다 불과 1달러 상승했다. 2010년 예상치 403.86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양한 업체들의 경쟁으로 희생양이 된 이 품목의 가격들은 각각 33.1%와 21.01%의 가격하락을 보였다.

시장 붕괴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지난 2000년 당시 주당 53.75달러를 기록했던 월마트 주식은 현재 주당 48.80달러를 기록, 28.51% 하락했다.

정부의 금융정책으로 가격이 하락한 경우도 있다. 주택대출 관련 비용의 경우 정부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자를 포함한 대출 관련 비용이 10년 전 61만560달러에서 현재 45만5760달러로 감소하기도 했다.

2008년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물가하락을 이끈 경우도 적지 않다.

10년 전 5595달러였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는 현재 대당 6999달러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인플레를 감안한 예상치 7105달러에는 훨씬 못 미친 것이다.

고가의 조각인형인 독일 고벨의 흄멜 조각은 경기침체가 가격 하락의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대표적인 품목. 10년 전 120달러였던 흄멜 인형은 현재 49.99달러. 예상치보다 100달러 이상 떨어지며 경기침체의 기록적인 희생양이 됐다.

반면 기업 스스로 소비자에게 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 최대 규모의 유통 업체였던 시어스의 페인트의 현재 가격은 10년 전보다 1달러 내린 18달러, 기대치는 24.13달러다.

독일 자동차 메이커 폴크스바겐의 ‘골프’ 모델은 현재 1만7490달러를 기록하며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 이 모델은 10년 전 1만5900달러, 기대치는 2만193달러였다.

유통경로 간소화로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나나와 사과다. 바나나의 2010년 예상치는 0.62달러였으나 실제 가격은 10년 전 0.49달러에서 0.09달러 상승한 0.58달러다. 사과의 경우 현재 예상치보다 0.05달러 낮은 1.16달러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요 감소가 가격상승을 가로막아 산업계를 압박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 산업이 음반 업계. CD 음반 산업은 인터넷의 0.99달러의 음악 다운로드 시장과 경쟁하면서 10년 전보다 1.02달러 하락한 13.02달러를 기록, 예상치의 17.83달러에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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